알리·테무 국내 쇼핑 앱 상위 5위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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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 무기로 영향력 확대… MAU 순위 2·3위
알리·테무 이용자 쉬인·타오바오 등 다른 중국 앱도 많이 사용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2-10 10:37:29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쇼핑 앱 상위 5위권에 동반 진입하면서 국내 시장에서의 인기를 증명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이용자들의 중국 쇼핑 앱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10일 센서타워 데이터에 따르면 테무는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 시장 쇼핑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테무는 다운로드 성장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다운로드 순위 2위를 기록한 알리익스프레스도 성장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 순위에서 각각 쿠팡에 이어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역대 처음으로 2개의 해외 쇼핑 앱이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 성장 순위에서도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는 저가 공세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왔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3월 향후 3년 동안 한국에 1조5000억 원을 투자해 물류 창고를 짓겠다고 선언하면서 국내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출시 후 활성 사용자 수 최고치를 달성하며 국내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다. 또한 전 세계 알리익스프레스 월간 활성 사용자 중 4.1%가 한국이었다.

다만 중국 플랫폼 특성상 개인정보 유출 위험과 소비자 불만 처리의 미흡함 등 가격에 가려진 문제점들이 터져나오며 성장세가 멈출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그러나 낮은 가격에서 오는 메리트가 상당한 만큼 상대적으로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센서타워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시장 알리익스프레스 사용자 중 18~24세가 12.9%였고 25~34세는 27.7%로 경쟁업체보다 높았다.

한편 센서타워 오디언스 인사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 사용자는 일반 인구 대비 쉬인 사용량이 310% 높았고 타오바오 또한 295%가 높아 알리익스프레스를 사용하면 다른 중국 쇼핑 앱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무 사용자 역시 일반 인구 대비 쉬인 사용량이 310% 더 높았고 알리익스프레스 사용량은 241% 더 높았다.

센서타워는 이를 통해 “테무나 알리익스프레스를 사용할 경우 중국 쇼핑 앱에 대해 더 개방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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