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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 이수근 방송인
[우리동네 명사들] 이수근 ‘인생 롤러코스터’ 타고 재기… “통풍 치유엔 금주가 직효”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1-14 18:00:01
▲ 방송인 이수근. 빅플래닛메이드엔터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활동하던 이수근은 1999년 영화 ‘선물’에서 개그맨 역을 뽑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김병만과 함께 오디션에 참가해 합격했다. 처음에는 배우로 인정받았지만 개그의 훌륭함을 인정받아 KBS ‘개그콘서트’를 통해 개그계에 진출했다.
 
‘개그콘서트’에 무대에 오른 후 여러 번 개그맨 시험에 도전했지만 낙방하는 아픔을 겪었다. 자신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해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돌아와 일하다 먼저 개그맨 시험에 합격한 김병만이 이수근에게 개그를 같이 하자고 꼬셔 다시 ‘개그콘서트’로 돌아왔다.
 
2년간 프리랜서로 무대에 오르는 과정에서 시험 없이 실력과 경험만으로 공채 타이틀을 인정받아 2003년 KBS 18기 코미디언 특채 합격해 2011년까지 꾸준히 출연했다.
 
‘고음불가’ ‘키 컸으면’ ‘그냥 내비둬’ 등 다양한 코너에서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프로그램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어엿한 에이스가 된 그는 후배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900회 레전드 특집에 출연해 출연료 전액을 후배를 위해 쾌척하며 선배다운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이후 ‘해피투게더 프렌즈’ ‘1박 2일’ ‘신서유기’ ‘아는 형님’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입지를 다졌다. 특히 ‘1박 2일’에서 멤버들을 감쪽같이 속이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집요함을 보여주는 등 물오른 예능감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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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약을 바탕으로 KBS 연예대상 쇼오락 MC부문에서만 남자신인상·남자우수상·남자최우수상을 잇달아 받았고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예능상 등을 수상했다.
 
하지만 2013년 11월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위기를 맞았다. 전성기를 누리던 그였기에 대중에게 충격을 주었고 1년 6개월간 자숙 기간 끝에 ‘SNL 코리아’로 복귀해 ‘신서유기’ ‘아는 형님’ 등을 통해 다시 최고의 예능인으로 올라섰다.
 
현재는 JTBC ‘아는 형님’ ‘한블리(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tvN ‘달려라 불꽃소녀’ 등에 출연하며 여전히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밝은 모습에 숨겨진 아픔도 있었다. 그는 유튜브 채널 ‘김승우WIN’에서 게스트로 출연해 “제가 통풍이 있다. 약을 계속 먹는다. 통풍에 대해 글을 남겨주시면 된다. 거의 의사다”라며 “일본에서 통풍을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이 있어서 표 끊고 한 3시간 기다렸다. 통풍이 똑같지는 않다. 사람마다 쌓이는 요산이 다르니 그거에 맞는 약을 찾아야 한다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귀국해서 딱 맞는 약을 찾았다”라며 “약을 먹는다고 발작이 안 오는 건 아니다. 술을 마시면 통풍 발작이 온다. 꿈에서 누가 칼을 들고 와서 다리를 자른다. 놀라면서 일어나면 통풍이 와있다. 꿈에서 깨버리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술을 마시고 싶으니까 약을 먹는 거다. 술을 안 먹으면 요산이 안 쌓이니 통풍이 안 온다. 튀김이나 등 푸른 생선 절제하면 된다. 고등어 안 먹어도 먹을 거 엄청 많다”라며 “술 안 마시면 약 안 드셔도 된다”고 말했다.
 
또 “저에게 최고의 기쁨이 한 달 동안 맥주를 참고 어느날 캔 맥주 하나를 따서 원샷 하면 최고의 보상이다”라며 “제가 아이스박스에 싸갈 만큼 맥주를 좋아했는데 집에서 맥주를 먹어도 한 모금 먹고 나머지는 버린다. 지금 얘기하면서도 맥주가 너무 먹고 싶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수근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토지를 스타일리스트 출신 아내 박지연 씨와 공동 소유 중이다. 2011년 2월 토지를 공동 매입했고 건물은 아내 단독 명의다.
 
13억 원에 매입 당시 노후 주택이었던 건물은 용도변경 후 증축 과정을 거쳐 연면적 229.88㎡(약 69.53평)·대지면적 163.6㎡(약 49.48평) 꼬마빌딩으로 재탄생했다. 부부는 10년 넘게 건물을 보유해오다 지난해 말 매물로 내놓은 상태로 알려졌다.
 
부동산 관계자는 “주변 빌딩이 평당 약 7000만 원~8000만 원대에 거래돼 현재 가치는 최소 37억 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변에 먹자 상권이 형성되어 유동 인구가 풍부하고 상암~수색·DMC역세권 개발 호재와 롯데쇼핑 부지 개발·상암 평화의공원에 조성 예정인 대관람차 트윈아이(가칭) 등 주변 개발 호재가 있어 지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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