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부지사의 퇴임은 경기북부 최고 책임자로서 북부특별자치도와 북부대개발이 벽에 부딛히거나 선언적 의미 그 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관측대로 ‘불화’가 한 원인일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는 반면 김세용 GH 사장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적잖은 아쉬움과 함께 왠지 석연치 않은 구석이 회자된다.
하지만 떠나는 사람은 말이 없듯 김 사장은 사내 인사들에게도 학교로 돌아간다는 이야기 외에는 일체 그 배경을 설명하지 않고 있다. 경기도의 도시주택 정책을 현장에서 만들어가는 최고 사령탑이라 할 그는 이날 수원 광교사옥 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도 구체적인 사퇴이유를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연히 언론의 전화는 받지 않고 있다.
다만 김 사장은 퇴임식에서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전년도보다 10% 이상 향상된 영업이익과 역대 최고 점수를 획득한 고객만족도 평가 그리고 청렴도 등급 향상 등 임직원들이 똘똘 뭉쳐 고무적인 성과를 일궈냈다”며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분적립형 주택과 공사 자본금 확충을 위한 현물출자가 미완의 상태로 남아 있지만 임직원 여러분의 역량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달성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임기 10개월가량을 남겨둔 김 사장의 퇴임 이유가 오리무중격이다. 2022년 12월 12대 사장으로 취임한 김 사장은 새로운 공공주택분양 모델인 ‘지분적립형 주택’을 비롯해 신개념 공공주택 건설 모델인 ‘모듈러 주택’의 도입에 앞장서며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왔다.
무엇보다도 임기 시작과 함께 김동연 민선 8기 도정부의 도정철학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했고 이를 경영에 앞장서서 접목하며 한껏 기대를 모았던 김 사장이었기에 이번 그의 돌연한 퇴임은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항간에는 김동연 지사의 대권행보가 가속화하면서 자연히 정치권 인사들을 측근에 포진시키려는 뜻을 지레 이해해 용퇴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한다. 김동연 지사의 행보와 산하 기관장 사퇴 연관성에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 이유다.
도시 주택 정책에 최고의 전문가가 없는 향후 경기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경기도 도시주택 정책의 현장 사령탑이 공석이 되고 정치인들이 그 자리를 메우기 시작한다는 건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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