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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금융권 취업과 사회 진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2일 금융위 청년인턴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청년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이어지는 ‘청년주간’을 맞아 마련된 행사로, 청년들의 생생하고 진솔한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자리였다.
간담회는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청년들은 취업, 진로, 금융정책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으며, 특히 취업 관련 논의가 주를 이뤘다. 다수의 인턴들은 금융권 취업을 희망한다며, 금융권이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인턴십과 채용 기회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열린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언급됐다. 권 부위원장은 “올해 박람회에 3만3000명이 넘는 청년 구직자가 참여해 금융권 취업을 향한 열망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금융권에 충분히 전달하고, 더 많은 채용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는 201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금융회사 80개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권 부위원장은 또 “청년에게 기회가 부족한 사회가 된 것 같아 깊은 책임을 느낀다”며 “일자리와 자산 형성, 금융교육, 재무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가 청년을 육성하고 지원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일 대통령이 참석한 청년 타운홀 미팅에서 언급된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 제공’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청년 인턴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금융위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청년들의 현장 목소리를 향후 청년 금융정책 수립 과정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당국은 금융권 취업 지원뿐 아니라 금융교육 확대, 자산형성 프로그램 강화 등 청년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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