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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사에 회사의 사운(社運)을 걸고 보안사고와 맞서 싸울 것을 강조했다.
권 부위원장은 23일 전(全) 금융권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가 참석한 긴급 침해사고 대응회의에서 금융사가 사이버 위협 대응 수준을 “전쟁에 임하는 각오”로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그는 보안시스템의 설계·구축·운영 전 과정에서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해킹 사태를 겪은 롯데카드에는 소비자 피해 구제와 불편 해소를 최우선으로 두고, 고객이 손쉽게 카드 재발급을 받을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아직 보안사고 이력이 없는 다른 금융사에도 보안상 허점이 없는지 “사운을 걸고”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금융위를 비롯한 금융당국도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금융사 보안 강화를 위해 보안사고 발생 시 징벌적 과징금 부과, 각 금융사의 보안 수준 비교 공시, CISO 권한 강화 등 제도 개선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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