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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헴프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관련 법안 마련에 속도를 낸다.
27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25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헴프산업촉진 특별법안 보완 및 조문별 조서작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전북자치도와 새만금개발청 관계자, 헴프 관련 기업 및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해 올해 9월부터 2개월간 진행된 연구용역의 최종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은 특별법 초안을 정교하게 보완하고 마약류관리법, 약사법, 식품위생법 등 기존 법령과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법적 정합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 또 실제 법 적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검토해 실효성 있는 입법 자료를 마련했다.
추진 중인 ‘헴프산업촉진 특별법’은 환각 성분(THC) 함량이 0.3% 미만인 헴프를 마약류 규제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대신 재배부터 제품 생산까지의 전 과정을 엄격히 관리할 수 있도록 헴프산업진흥원 및 안전관리센터 설립, 이력관리시스템 구축 등의 안전장치를 법안에 담았다.
전북도는 이 법적 기반을 바탕으로 새만금 농생명권역(53ha)에 헴프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 2034년까지 총 3875억 원을 투입해 재배 실증 시설, 벤처타운, 소재상품화센터 등을 단계적으로 구축하여 의료용 헴프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내년 1월 경북과 공동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뒤, 상반기 중 법안을 정식 발의할 예정이다.
김관영 지사는 “헴프는 미래 바이오 신소재 산업을 이끌 핵심 성장 동력이다”라며 “정부 및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전북이 헴프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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