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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농수산식품이 태국 시장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전북자치도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태국 방콕 퀸 시리킷 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울푸드 인 방콕 2025’에 참가했다.
1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도내 10개 식품기업이 참여해 전북홍보관을 운영했다. 성과는 뚜렷했다. 3일간 총 145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상담액수는 50만 달러(한화 약 7억3500만 원)에 달했다.
서울푸드 인 방콕은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주최하는 동남아 대표 기업간거래(B2B) 식품 전시회다. 올해는 태국과 아세안 지역 유력 바이어 300여 개 사가 참여해 아시아 시장 유통망 확대를 꾀했다.
전북홍보관은 현지 수요를 겨냥한 제품으로 승부했다. 건강기능식품, 전통 장류, 면류, 곱창김, 천마 가공식품, 밀키트 등이 전시됐다. 바이어들은 제품의 시장성과 현지화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타진했다.
철저한 사전 준비가 성과를 견인했다. 도는 박람회 전인 10월 KOTRA와 함께 사전설명회를 열었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태국 소비자의 기호와 유통 규격을 미리 학습하고 맞춤형 전략을 짰다.
실제 성공 사례도 나왔다. 고추장 제조사 A업체는 매운맛 스펙과 포장 사양을 현지에 맞춰 준비해 호평받았다. 현지 유통사는 순한 맛 제품과 맞춤형 패키지를 제안하며 테스트 판매를 요청했다. 곱창김을 생산하는 B업체 역시 비교 샘플과 공정 자료를 활용해 제품의 식감과 풍미를 효과적으로 어필했다.
민선식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이번 박람회로 전북 농수산식품의 동남아 시장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바이어 후속 대응과 현지화 전략 등 수출 지원을 강화해 실질적인 계약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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