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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륭 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가전업체 모뉴엘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1일 구속됐다.
전날 조 전 사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김승주 영장전담판사는 “범죄협의가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조 전 사장은 모뉴엘의 단기 수출보험 및 보증 총액한도 상향 조정 등에 대한 업무상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 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사장이 무역보험공사에서 재직하는 동안 모뉴엘의 대출과 관련해 압력을 넣거나 개입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퇴직 후에도 정기적으로 금품을 건네받고 모뉴엘 업무와 관련해 무역보험공사 직원들에게 외압을 넣었을 개연성도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9일 조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는 한편 자택을 압수수색한 뒤 이튿날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였으며 조 전 사장을 상대로 보강조사를 한 뒤 최종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조 전 사장은 2011년 6월 무역보험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가 지난해 10월 돌연 사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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