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만1505건의 신차 견적 요청 중 친환경차가 6470건을 기록해 전년 동기(3504건) 대비 85% 증가했다.
온라인 신차 구매 플랫폼 카랩과 홍보법인 동서남북이 중동발 유가 급등에 따른 신차 구매 패턴 변화를 분석한 트렌드 나침반: 중동 리스크와 친환경차 구매편을 11일 발표했다. 친환경차 견적 요청은 처음으로 내연차(5035건)을 추월했으며 지난달(5226건)에 비해 24% 상승했다.
데이터는 3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집됐다. 2월 28일에 시작한 중동 전쟁이 국내 유가에 영향을 줬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1696원이었던 휘발유는 10일에 1907원으로 211원 급증했고 1601원이었던 경유는 1932원으로 331원 수직 상승했다. 강남·용산·종로·중구 일대 주유소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가장 많은 견적 의뢰가 들어온 친환경차 브랜드는 기아자동차(2026건)다. 그 뒤를 현대차(1230건)와 테슬라(947건)가 이었다. 특히 작년 순위권에 없었던 BYD가 883건을 기록하며 BMW(348건)를 누르고 4위를 기록했다. 유류비 절감 등 경제적인 효과가 전기차 구매 이유 중 하나가 된 가운데 BYD가 가성비 전략으로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온 게 주효한 것이다.
박근영 카랩 대표는 “오래 초 전기차 보조금 시행으로 구매 부담이 줄었고 중동발 유가 급등 국면까지 겹치자 친환경차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다”라며 “중국차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고유가 시대에서 막강한 가성비로 전기차 소비자의 근본 니즈를 가장 잘 충족시킨 BYD의 약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예진 홍보법인 동서남북 CCO는 “신차 견적 수는 자동차 구매 선행지표로 쓰일 수 있는 데이터로 평가 받는다”며 “불안정한 고유가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기차 강점이 이번 기회에 소비자가 체감으로 강력하게 인식한다면 장기간 이어 온 전기차 캐즘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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