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09-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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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안 팔리고 재고만 쌓인다”… 제조업 위축에 기업심리 후퇴
한은, 9월 CBSI 99.1… 조업일수 감소 및 신규 수주 급감 직격탄
비제조업 자금사정 개선에도 제조업 냉각에 전체 지수 하향 곡선
박지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09-29 11:30:24
 
▲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6년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9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0.5포인트(p) 내린 99.1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중동 전쟁 장기화와 추석 연휴 여파로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제조업은 조업일수 축소와 수주 감소, 재고 누적이 심리를 끌어내린 반면, 비제조업은 명절 특수 등 자금사정 개선에 힘입어 반등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6년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9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0.5포인트(p) 내린 99.1로 집계됐다. 다음 달 전망 CBSI는 99.6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핵심 지표(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합성해 산출하는 심리지표다. 기준값 100(2003년 1월~2025년 12월 장기평균치)보다 낮으면 과거 평균 대비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심리 위축이 두드러졌다. 9월 제조업 CBSI는 99.5로 전월 대비 4.3p 급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 지수 역시 1.4p 떨어진 101.1에 그쳤다. 제품재고 증가(기여도 -1.8p)와 신규수주 감소(-1.0p) 등이 지수를 끌어내린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제조업 BSI 세부 실적을 보면, 업황BSI(79)가 전월 대비 2p 하락한 가운데 생산BSI(89)와 매출BSI(89)도 각각 3p, 4p 떨어졌다. 특히 신규수주BSI(87)가 전월보다 5p나 급락해 수요 둔화 우려를 키웠다. 여기에 제품재고수준BSI(103)도 3p 오르며 재고 부담을 가중시켰다.
 
채산성BSI(79)와 자금사정BSI(81) 역시 각각 2p, 1p 하락해 전반적인 기업 경영 환경 악화세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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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비제조업은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보였다. 9월 비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2.2p 상승한 98.9를 기록했으며, 다음 달 전망 지수도 1.0p 오른 98.6으로 집계됐다. 자금사정(+1.0p)과 업황(+0.7p) 개선이 심리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세부 BSI에서는 업황 실적(75)이 전월보다 2p 올랐고, 채산성(82)과 자금사정(83)도 각각 1p, 2p 상승했다. 매출 실적(84)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다음 달 전망은 2p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최대 경영 애로사항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 부진’이었다. 제조업에서는 내수 부진(21.2%), 원자재 가격 상승(20.9%), 불확실한 경제 상황(16.7%)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특히 환율 상승(+3.0%p)과 내수 부진(+2.2%p) 우려가 전월보다 커졌다.
 
비제조업도 내수 부진(18.8%)이 가장 큰 부담 요인이었으며, 불확실한 경제 상황(16.6%), 인력난·인건비 상승(14.5%), 경쟁 심화(11.2%) 등이 뒤를 이었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해 민간의 종합적인 경제심리를 나타내는 9월 경제심리지수(ESI)의 경우 전월 대비 0.5p 상승한 99.9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도 98.3으로 전월보다 0.7p 오르며 소폭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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