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목욕탕,찜질방,종합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을 검사한 결과 전체 검체의 11.1%에서 균이 검출됐다.
29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서울 시내 다중이용시설에서 채취한 검체 2214건을 검사한 결과 246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확인됐다.
시설별 검출 건수는 목욕탕·찜질방이 162건으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 34건, 요양센터 6건, 호텔·여관 4건 등이 뒤를 이었다. 노인복지시설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목욕탕·찜질방의 경우 탕 안 온수 등에서 주로 균이 확인됐다.
레지오넬라균은 온도 25~45도의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하며 대형건물 냉각탑수나 목욕탕 욕조수, 배관시설 등의 오염된 물에서 증식할 수 있다. 오염된 물이 미세한 물방울 형태로 공기 중에 퍼진 뒤 호흡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사람 간 전파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만성 폐질환자와 당뇨·고혈압 환자, 흡연자, 면역저하자 등은 감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균이 검출된 시설에 즉시 청소와 소독을 실시하도록 하고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재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레지오넬라증 환자도 최근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8월31일 기준 전국 환자는 509명으로 이 가운데 서울에서 140명(27.5%)이 발생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레지오넬라균 차단에는 주기적인 청소와 소독이 필수이다”라며 검출 시설에 대해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재검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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