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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신도시發 재앙 현실화...파주 운정 1순위 청약 미달
전문가 “3기 신도시 공급은 잘못된 정책…세제혜택 병행돼야”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6-20 12:30:00
▲ 사진은 파주 운정 대방노블랜드 모델하우스 오픈 첫날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고양 창릉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이후, 우려됐던 2기 신도시의 인기하락이 현실화 되고 있다.
 
정부가 고양 창릉·부천 대장을 3기 신도시로 발표한 이후, 2기 신도시인 파주 운정 신도시 주민들은 물론 일산 서구, 일산 동구 주민들까지 정부의 3기 신도시 선정이 잘못된 정책이라며 비난의 화살을 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전문가들은 2기 신도시인 파주의 주택청약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예상했다.
 
이에 파주 운정신도시에 분양을 앞두고 있던 대우건설(710가구) 을 비롯한 중흥건설(1262가구), 대방건설(820가구) 등은 미분양 우려를 줄이기 위해 동시 분양에 나섰다.
 
운정3지구에 들어서는 이들 단지의 동시 분양은 운정 1·2지구에서 2007년 11월과 12월에 각각 5000여가구, 2100여가구가 동시 분양된 이래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세번째로 진행된 것이다.
 
19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파주 신도시에서 분양을 진행하고 있는 대우건설의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청약을 받은 59㎡A형, 59㎡B형, 59㎡C형, 84㎡A형, 84㎡B형, 84㎡C형 등 6개 타입에서 모두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18일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접수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전체 294가구 모집에 청약자는 29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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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분양한 중흥건설의 ‘운정 중흥 S-클래스’와 대방건설의 ‘운정 1차 대방노블랜드’도 1순위 청약에서 미달한 타입이 속출했다. 운정중흥S-클래스는 423가구를 모집한 59㎡A형에 721명이 몰려 1.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지만, 나머지 59㎡B형, 84㎡A형, 84㎡B형, 84㎡C형에서 공급 물량에 청약자가 미달했다.
 
운정1차대방노블랜드는 59㎡A형에서 6.7대 1, 59㎡B형에서 1.7대 1의, 84㎡A형에서 3.0대 1의 경쟁률로 '선방'했으나 84㎡B형, 84㎡C형, 107㎡A형, 109㎡B형에서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이에 현장에선 예견된 일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운정신도시 내 자리한 J부동산 관계자는 “동시 분양을 하겠다는 건설사들의 말을 들었을 때도 1순위 청약 미달 나아가 미분양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1순위 이후에 뭐 다음 청약 일정도 있겠지만 더 많이 몰린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3기 신도시 지정 문제는 물론 지난해 전매기간이 3년으로 묶여 투자자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견본주택이 방문객들로 북적였으나 이제 보니 알바를 고용한 것이 의심될 정도로 청약마감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3기 신도시 공급이 잘못 됐다고 지적하며 피해를 입고 있거나 입을 가능성이 높은 1기, 2기 신도시들에 실질적은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누구도 운정 신도시 공급에 청약 통장이 몰릴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3기 신도시 공급을 막을 수 없는 현재, 해결책을 고민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이어 “대안으로 서울 내 재건축 활성화뿐 아니라 1기 신도시 재건축 등 도시 재생도 완화시켜야 한다”며 “GTX-A노선으로 다 끝났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2기 신도시에도 더 세부적인 교통혜택을 주고 나아가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양도세, 취득세, 보유세를 낮추거나 면제해주는 출구전략(혜택)이 꼭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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