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했던 액티브X, 민간 82%·공공72% 제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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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19년 웹사이트 플러그인 개선 현황 발표…이용자 50% “편리해졌다”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2-30 15:42:48

웹사이트에서 액티브 엑스(X) 등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주는 플러그인 프로그램이 70%~80% 제거됐다.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금융위원회는 2019년 민간·공공 웹사이트 플러그인 개선 결과, 2017년 말 대비 민간 500대 웹사이트 설치 플러그인은 2266개에서 408개로 82.0%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공공 웹사이트 설치 플러그인은 71.6%(3889개→1103개) 감소했다.

플러그인이란 웹 브라우저, 운영체제에서 제공하지 않는 보안, 결제 등의 부가기능을 원활하게 구현하기 위해 설치해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표적으로 액티브X, 실행파일(exe파일)이 있다.

정부는 편리한 인터넷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공공 분야 불필요한 플러그인 제거, 민간 500대 웹사이트 액티브X 개선을 국정과제로 지정해 2018년부터 플러그인 개선 지원사업, 가이드라인 마련, 제도개선 등의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500대 웹사이트에 설치된 전체 플러그인 중 액티브X는 82.3%(810개→143개), 실행파일은 81.8% 감소(1,56개→265개)했다.

반면 액티브X가 남아있는 사이트는 73개였고, 액티브X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실행파일은 남아있는 사이트는 77개로 나타났다.

또한 “간편결제, 앱카드 등 대안서비스의 병행 제공을 통한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개선 노력으로 민간 500대 웹사이트의 72%가 노플러그인(플러그인제로) 웹사이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공공 분야는 공공 웹사이트(정부24, 건강보험, 국민연금, 교통민원 등)에 대한 플러그인 제거 선도 사업을 통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공공 분야 웹사이트는 공인인증서 방식 외에도 플러그인이 필요 없는 브라우저 인증서 방식을 병행 제공해, 인증서를 금융결제원의 클라우드저장소에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인증서 휴대에 따른 불편함과 분실 우려 등의 문제가 해소되고 있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했다.

또한 대체 기술이 없는 보안 관련 플러그인(키보드보안, 백신, 개인방화벽)은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한편 정부는 플러그인 개선에 따른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체감도를 11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과거에 비해 편리·매우편리’ 응답비율이 민간 48.2%, 공공 54.6%로 나타났다. ‘여전히 불편·매우불편’ 응답은 민간 8.7%, 공공 13.0%에 그쳤다.

정부는 플러그인 개선을 위해 내년 민간분야의 경우 액티브X가 남아있는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쇼핑 등 생활 밀접 분야 웹사이트에 대한 중점 지원을 통해 인터넷 이용 편의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금융 영역은 앱 하나로 이용하는 오픈뱅킹, 간편결제·송금 서비스 확대 등으로 편의성을 높이고, 플러그인 개선 지속 추진을 통해 보안성도 함께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내년 중 797개 공공 웹사이트의 플러그인을 모두 제거해 편리하게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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