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임대주택제3호리츠’ 146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다수 포함 돼 있는데 100% 추첨제 방식으로 입찰 돼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19일 리츠의 자산관리업무를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희망임대리츠3호는 이달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보유매물 146건에 대한 매입 신청서를 받는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온비드 공매사이트에서 매입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입찰가를 적어내는 경매와 달리 매각가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여러 명이 동일 매물을 신청할 경우 추첨을 할 예정이다. 한편 ‘희망임대주택리츠’는 당시 박근혜 정부의 주거복지 공약으로 시작한 사업으로, 일종의 하우스푸어 구제책이다.
주택도시기금 등으로 유동성에 곤란을 겪는 하우스푸어로부터 주택을 매입, 이들에게 재임대한 뒤 5년 후 주인에게 되팔거나, 시장에 매각하는 조건이다. 총 3차(3호)까지 사업을 진행했고, 1호(508가구)와 2호(389가구)는 이미 청산을 마쳤다. 3호는 전체 173가구 중 146가구가 공매로 나온다. 나머지 27개는 원소유자 혹은 거주했던 임차인들에게 매각이 완료됐다.
100% 추첨 방식이고 복잡한 권리분석이 필요없다. 이번 매각에는 시세보다 싼 매물이 대거 나온다. 지난해 말 감정평가를 통해 매각가를 정했으나 최근 지난 연말보다 집값이 오른 지역이 대거 포함됐기 때문이다.
서울 성수동 서울숲힐스테이트 전용면적 143㎡ 호실은 매각가가 17억1800만원으로, 지난 2월 실거래가 20억4000만원보다 3억2000여만원 낮다. 현재 호가는 21억~22억원 수준이어서 당첨만 되면 4억원대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서울 당산동 현대아파트 전용 82㎡ 호실도 매각가 7억5300만원로 현 시세는 9억원대다. 차익이 1억원을 웃돈다.
시세보다 싼 지역이 많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자금 조달 계획서를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싼 만큼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정부가 자금조달에 대한 전방위적이 압력을 가하고 있는 만큼 이를 잘 준비하는 게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당첨자는 이달 28~29일 전자계약 시스템 사이트를 통해 계약을 진행한다. 잔금 납부 기한은 6월 19일이다. 이번에 팔리지 않은 매물은 몇 달 후 추가로 신청 받을 계획이다.
[배태용 기자 / 생각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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