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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시장 커지려면 협업생태계 갖춰야
KREI, 식품과 4차 산업 융합 위해 정부에 R&D‧금융지원 등 호소
유환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4-22 16:27:58
▲ 농촌경제연구원[사진=뉴시스]
 
국내 푸드테크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경쟁자들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22일 ‘식품산업의 푸드테크 적용 실태와 과제’ 연구를 통해 대체 식품과 3D 식품 프린팅을 중심으로 푸드테크 적용 실태와 사례를 살펴보고 식품산업의 푸드테크 적용 관련 대응과제를 제시했다.
 
푸드테크란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을 합친 용어로 식품가공산업‧외식산업‧식품유통산업 등 식품산업과 농림축수산업 등의 연관 산업에 정보통신기술이나 인공지능‧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을 접목시켜 신시장을 개척하는 기술이다.
 
Meticulous와 BIS Research 등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세계 대체식품 시장규모가 2018년 96억2000만달러 수준에서 2025년 178억6000만달러로 연평균 9.5%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3D 식품 프린팅 시장규모는 2017년 5220만달러 수준에서 2023년 5억2560만달러 수준으로 46.1%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KREI 관계자는 “하지만 국내 푸드테크 산업의 경우 아직 기술수준이 낮고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나 전문인력 육성이 미흡해 대중적 수요 역시 충분히 형성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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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3D 프린팅 기술 기준은 미국 기술수준의 78.3%로 약 3.3년 정도 뒤쳐져 있으며 세부기술별 수준은 △장비와 설비 분야 84.1% △소재와 가공은 79.7% △소프트웨어는 69.2%에 그치고 있다.
 
KREI는 또한 대체식품 사업화 추진 시 애로사항에 대해 식품제조기업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술개발‧확보(26.5%)‧시장정보 획득(20.6%) 순으로 나타나 푸드테크 기업의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푸드테크 산업이 새로운 신산업으로 육성되려면 연구개발과 투자 그리고 제품생산과 마케팅 등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투자업계와 기존 식품제조‧외식‧유통‧곡물축산‧홍보마케팅업계 등이 참여하는 협업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KREI는 바라봤다.
 
KREI는 푸드테크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R&D 투자확대와 기업R&D활동 지원 △민간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선순환적인 금융인프라 조성 △창업 및 벤처 초기단계에 필요한 공동이용 시설‧설비 활용과 보육(인큐베이팅) 기능의 강화 △관련제도 정비 등의 대응과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정부의 R&D 투자확대와 기업R&D활동 지원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TIPS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것을 요청했다.
 
TIPS는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민간주도로 선발하여 미래유망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성공벤처인 중심의 투자회사‧ 도‧소매 협업조직‧기술대기업 등을 운영사로 지정해 보육·멘토링‧R&D자금 등을 매칭해 일괄 지원한다.
 
이를 통해 TIPS 운영사는 창업기업이 성장하면 이익을 공유할 수 있고 향후 성공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확실한 자료들을 확보할 수 있으며 정부는 고급기술 창업을 촉진하고 파생되는 일자리 창출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금융인프라 측면에서는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산업구조 고도화 지원프로그램’의 혁신성장 품목에 푸드테크 분야가 포함되는 등의 내용을 요구했다.
 
푸드테크 육성 측면에 있어서는 시제품 제작과 창업 과정이 원활하도록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인프라 활용할 것을‧대체식품 제조단계의 시제품 및 초기 제품의 제조·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대체식품 전용 공동플랜트(공장) 설치를 요구했다.
 
제도적 측면으로는 △신식품 관련 규격 및 기준 정비 △알레르기 예상 품목이 함유된 신식품의 라벨 표시 등에 대한 규제 △새로운 식품에 대한 수출입세번 및 통계분류 일치와 관리감독 관할권 문제의 해결 △기술지주회사에 대한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
 
그밖에 푸드테크 산업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연구를 수행한 박미성 연구위원은 “식품산업은 푸드테크를 이용해 혁신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민건강 증진 △자원에너지 사용과 환경오염 저감 △동물복지‧윤리적 소비 등의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REI 관계자는 “신식품 시장이 확대되면 기존 식품계의 위협요인으로 받아들여져 기존업계와의 갈등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면서 국내외 여건 변화에 따라 해외에서 발생하는 문제 과 대처법을 모니터링해 국내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를 예상하고 조기에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유환인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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