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코로나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구미차병원의 부실한 방역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내방객 출입에는 발열체크 등 엄격한 통제를 하면서도 정작 입원환자의 원외출입관리를 허술하게 하고 있어 코로나 집단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6일 구미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은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아울러 해당 병원의 흡연장소는 13번 도로를 잇는 시내버스정류장과 불과 1m 거리에 자리하고 있어 환의를 입은 입원환자와 일반시민 간 밀접 접촉 가능성이 적지 않다.
스카이데일리 취재 결과, 시민들은 구미차병원의 허술한 방역관리에 심각한 우려감을 표하고 있었다. 버스를 기다리는 한희원(18·남·가명) 군은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오는 시민이 흡연부스 부근에서 입원환자들과 함께 흡연을 하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며 “버스승강장·흡연부스·선별진료소가 한데 겹쳐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하겠나”라고 말했다.
▲ 차병원 환의를 입는 환자가 지인들과 함께 외출을 하고 있는 모습. ⓒ스카이데일리
심지어 환의를 입은 채 지인들과 만나 도로를 건너가는 환자일행도 눈에 띄었다. 해당 환자는 마스크를 턱에 걸고 병원 밖을 활보하고 있었다. 병원 옆 S약국에서 처방약을 기다리던 정호영(남.70.가명) 씨는 “외출했던 환자에게 암만 열을 재봐라. 코로나는 잠복기가 2주간이다”라며 “감염방지를 잘하고 있다는 것은 겉치레 일뿐 정작 입원환자를 보호하기 위한 성의가 없다”고 꼬집었다.
허술한 방역관리 논란과 관련 구미차병원 관계자는 “우리병원이 다른 병원보다 더 철저히 출입을 통제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외출했던 환자로부터 감염위험이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만큼 어떤 대책을 세우면 좋겠는지 논의 하겠다”고 밝혔다.
[이찬희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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