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증가했던 1순위 청약미달률이 올해 1분기 들어 다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미달률은 분양가구수 대비 미달 가구 수 비율이다.
12일 직방이 한국부동산원의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1순위 청약미달률은 8.3%로 전기 대비 12.7%p 낮아졌으며, 권역별로도 수도권(서울·경기·인천) 0%, 지방 17.2%로,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기 대비 11.9%p, 9.0%p씩 낮아졌다. 수도권의 3개 지역이 1~3월에 연속 0%를 기록한 것이 이례적이다.
1분기,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20대 1(일반분양 4만7390가구)을 기록했다. 8만1569가구가 공급됐으나 ‘내 집 마련’을 위한 수요가 극에 달해 경쟁률이 높았던 지난해 4분기 34대 1엔 미치지 못했으나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22.8대 1, 21.7대 1와 비슷한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올해 1분기 평균 최저가점은 전국 47.3점으로 2020년 2분기 이후로 47점 이상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47.8점을 보였다. 2019년 4분기 51.7점을 기록한 이후 수도권 최저가점은 40점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지방은 46.8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8점 오르며, 수도권 평균 최저가점과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특히 2021년 1분기는 평균 최저가점 상위 아파트에 지방 아파트가 등장했다. 평균 최저가점 상위 10개 아파트 중 5개가 계룡자이(59.83점), 세종리첸시아파밀리에(H2블록 59.29점, H3블록 59.23점) 등 지방에 위치한 아파트로 나타났다. 2020년 4분기 평균 최저가점 상위 10개 아파트 중 힐스테이트첨단(광주광역시 광산구 쌍암동)만이 지방에 위치한 아파트였던 것과 비교된다.
전용면적대별로 1순위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60㎡ 이하 소형 면적 대 청약경쟁률이 지난해 4분기 대비 2배 정도 높아진 반면, 60㎡ 초과 면적 대들은 청약경쟁률이 낮아졌다. 60㎡~85㎡ 이하는 15.5 대 1(지난해 4분기 30.2 대 1), 85㎡ 초과는 49.8 대 1(지난해 4분기 100.8 대 1)을 나타내 50% 안팎으로 감소했다.
60㎡ 이하 소형 면적 대는 거의 대부분의 아파트에서 청약신청건수가 공급가구수를 넘어섰으며, 특히 광진구 자양동의 자양하늘채베르 공급면적 64A, B타입(전용 46.97㎡)이 각각 405.7 대 1, 331.8 대 1의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 1분기 1순위 청약미달률은 모든 전용면적대에서 낮아졌다. 특히 1순위 청약경쟁률이 유일하게 상승했던 60㎡ 이하 아파트의 미달률은 전기 대비 23.9%p나 낮아졌다”며 “광진구 자양동 자양하늘채베르, 세종특별자치시 산울동 세종리첸시아파밀리에, 수원시 정자동 북수원자이렉스비아 등에 포함된 소형면적들이 0.0%의 미달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85㎡ 초과 면적대의 청약미달률은 2020년 1분기 이후 2% 대를 유지하며 다른 면적대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1분기에는 추가로 1%p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직방은 1분기 청약시장을 두고 “분양물량이 줄었으나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감소했다”면서도 “청약경쟁률 감소와 함께 청약미달률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기에 청약수요들이 외면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오히려 일부 단지, 지역에 집중되지 않고 고르게 참여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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