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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이후 2년간 27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유치됐고 1200명 이상 일자리가 생겨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위원회(금융위)와 금융감독원(금감원)은 2019년 4월부터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운영한 결과 올해 3월 말 기준 샌드박스 관련 사업에 대해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31개 핀테크회사에 총 2732억원의 신규 투자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한 샌드박스 승인기업에서 총 1237명의 전담인력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금융규제 샌드박스’가 핀테크기업의 성장과 함께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 젊고 유능한 인재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됐다며 이는 다양한 혁신서비스의 발판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시장에서 사업성을 인정받는 서비스가 출현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신기술 발전을 견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고 소비자 편익을 증진하는 금융서비스에 한해 최대 5년 6개월 동안 각종 규제를 면제해주는 제도다. 금융위는 2019년 4월 이후 총 153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 이 가운데 88건(58%)이 시장에서 테스트 중이며 올해 하반기 중 누적 132건의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속적인 현장소통을 위해 찾아가는 샌드박스 운영, 한둑핀테크지원센터 등과 함께 희망 혁신금융사업자 대상 면담 등을 실시해 핀테크 업계, 금융회사의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신속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승인 과제들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검증을 바탕으로 규제개선에 역량을 집중해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들이 국민의 금융생활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규제 샌드박스’ 도입이후 출시된 ‘대출비교서비스’에는 약 31만명이 총 5조5378억원의 대출을 실행해 소비자에게 약 210억원의 대출이자 절감 효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소수점 투자’에는 약 74만명이 참여해 총 8577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이를 통해 올해 월평균 거래금액 및 투자가능 종목수가 작년 대비 약 2배로 증가해 투자자의 선택권이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밖에 통장잔고가 부족한 경우에도 송금 후 신용카드 결제월에 상환하는 ‘신용카드 송금서비스’는 약 88만명이 총 460억원을 사용했고, 안면인식기술이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실명확인 서비스’는 8만8000명이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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