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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사업자 중에서 처음으로 ‘RE100’에 참여한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국제적 캠페인이다.
LG엔솔은 국내 오창공장의 재생에너지 적용을 확대하기 위해 제주에너지공사·제주특별자치도청·제주동복마을로부터 23Gwh 규모의 풍력·태양광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를 구매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공장을 비롯해 전 세계 생산 공장, 본사 및 연구소 등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오창공장의 경우 재생에너지 전환율이 지난해 16%에서 올해 50%까지 3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올해까지 중국 남경 전기차 배터리 1·2 공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100%로 확대한다.
LG엔솔 관계자는 “올해 전 세계 모든 생산 공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60%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유럽 폴란드 공장, 미국 미시간 공장의 경우 각각 2019년, 2020년에 이미 RE100 목표를 조기 달성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LG엔솔은 올해 1월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그룹과 CDP(Carbon Disclosure Project)가 발표한 ‘RE100 연례 보고서’에서 RE100 캠페인에 참여하는 국내기업 14개사 중에서 2020년 기준 전환율 33%로 1위를 기록해 국내 기업 ESG 경영에 선두주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3월부터 LG엔솔은 글로벌 배터리 업계는 물론 국내 기업 중에서 처음으로 RE100 이사회의 ‘정책자문기구’에 선정됐다. RE100 정책자문기구는 재생에너지 관련 전문성 및 경험을 충분히 보유하고, 미래 RE100 달성 계획이 명확하게 마련된 전세계 기업·전문가단체 중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이 기구는 RE100에서 추진하는 기업의 재생에너지 참여 활성화 방안, 재생에너지 조달 방안 등 주요 전략 수립에 대한 저책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LG엔솔은 전지 생산뿐 아니라 전지 원재료 생산 및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까지도 감축하기 위해 협력사의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동시에 재생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권영수 LG엔솔 CEO 겸 LG그룹 부회장은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고객 및 투자자의 기후 변화 대응 요구 증대로 RE100 전환의 필요성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며 “배터리는 탄소 중립 시대의 핵심 제품이기 때문에 LG엔솔은 기업 탄소배출 저감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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