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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 달콤한 소스와 쫄깃쫄깃한 떡이 함께 버무려져 환상의 조합을 보여주는 떡볶이가 있다. 바로 죠스푸드가 운영하는 죠스떡볶이다. 전국 수백 개의 가맹점을 보유한 인기 분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거듭난 회사는 나상균 죠스푸드 대표이사가 창업했다. ‘절대 재료만큼은 양보하지 않겠다’는 신조를 바탕으로 신선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대중에게 선보이면서 꾸준한 호응을 얻었다.
나 대표의 아버지는 젊은 시절 그에게 “큰 장사꾼보다는 규모가 작더라도 사업가가 돼라”는 말을 자주 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니혼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현지에서 애완용품 시장의 잠재력을 알아봤다.
귀국해 애완용품 무역회사를 차려 사업을 성공시켰다. 이후 동물 제약회사에 스카우트돼 샐러리맨으로 일하다 좋아했던 떡볶이 사업이 눈에 들어왔다.
이때부터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전국 떡볶이 맛집을 찾아다니며 레시피를 연구했고 이 같은 노력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매콤달콤한 레시피를 탄생시켰다. 2007년 10월 서울 고려대 앞 7평 정도의 서점 한편에 이 소스를 적용한 죠스떡볶이를 창업했다. 개업부터 월 매출 1억 원을 달성하며 성공의 길을 걸었으며 꾸준히 가맹점을 늘렸다.
성공요인은 여러가지가 있다. 먼저 주 고객층인 여성이 먹기 편하도록 떡 크기를 한 입 사이즈인 3.5cm로 규격화해 입가에 소스가 묻지 않게 했다. 또 적당히 매운맛을 내는 ‘매운맛 표준화 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가맹점에서 같은 맛을 내게 했으며 당일 생산, 당일 소비를 원칙으로 신뢰를 줬다.
메뉴의 다양성도 성공 요인이다. 매운 떡볶이 외에도 로제크림 떡볶이를 출시하는 등 많은 품목을 통해 고객을 끌었다. 맛을 본 고객들은 로제크림 떡볶이를 더러 ‘매우면서 맵지 않은데 그런데도 맛있다’는 다소 아이러니한 호평을 남겼다. 이 상품은 출시 2개월 만에 2만 그릇이 팔렸다.
가맹점을 관리하는 본사 직원 교육도 아낌없이 지원한다. 신규 오픈한 가맹점은 본사 소집 40시간, 직영점 실습 27시간을 이행해야 한다.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매해 4회 4시간 정기 교육을 실시하고 매출이 낮거나 고객의 불편사항이 많이 접수된 곳은 별도로 교육한다.
분식 사업에 대한 진심으로 2013년 새로운 분식 가맹사업 브랜드인 ‘바르다 김선생’을 선보였다. ‘바르다 김선생’은 ‘재료부터 제조까지 믿고 먹을 수 있는 바른 김밥’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프리미엄 분식 브랜드다.
현재 나 대표는 떡볶이, 김밥을 ‘K-food’(대표 한국 음식)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죠스떡볶이는 지난달 미국 조지아주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파트너십(AR.Area Representative)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직접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베트남, 일본 등에 진출해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직접 진출한 캘리포니아주 이외 지역은 AR을 통한 확장 전략을 계획하고 있으며 첫 성과가 조지아 주 파트너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조지아주 파트너는 지난달 16일 오픈한 조지아주 1호점인 Johns Creek점을 시작으로, 7월 스와니 점, 8월 돌루스 점을 연이어 오픈해 조지아주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브랜드 관계자는 “떡볶이와 김밥을 메인 메뉴로 미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으며 현지인들에게 K-food의 맛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와 함께 나 대표의 부동산 재력도 관심이다. 2018년 6월 매입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A빌라 한 호실 외에도 회사 명의와 개인 명의로 논현동 빌딩 여러 채를 소유 중이다. 다 합치면 시세가 1000억 원대에 달한다.
그중 짝꿍처럼 나란히 들어선 죠스푸드 본사가 있는 두 개의 빌딩은 2015년 9월, 2015년 10월에 각각 19억7000만 원, 64억 원에 매입했다. 이후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깔끔한 외관의 건물로 재탄생했고 시세 또한 각각 몇백억 원대로 급격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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