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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가 대한민국 제1호 탄소중립 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한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로의 대전환에 나섰다.
13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에너지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산업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이는 ‘에너지 혁신도시 구미’를 실현하고 있다.
구미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탄소중립 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500억 원을 포함한 총 130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탄소중립형 에너지 순환 시스템을 본격 도입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30MW급 태양광 발전소 건설 △50MWh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지능형 전력거래시스템 구축 △사용 후 배터리 재자원화 산업 생태계 조성 △기업 맞춤형 친환경 설비 지원 등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기업들의 RE100 이행과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을 지원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자립기반을 강화하게 된다.
구미시는 지난해 ‘구미 에너지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구미시 에너지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현재 ‘구미지역 에너지전략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며, 에너지산업 육성과 복지사업을 병행하는 균형 잡힌 지역에너지정책을 추진 중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60억 원을 투입, 811개소에 재생에너지를 보급했으며 올해는 10억 원 규모로 141개소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수소경제 기반 조성사업을 통해 지난해 예비수소전문기업 1곳을 육성, 매출 57% 증가라는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는 3억 원을 투입해 3개 기업을 지원 중이다.
구미시는 도시가스 미 공급지역과 농어촌 마을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복지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산동읍·사곡동 등 5개 지역에 도시가스 공급관로 설치를 완료했으며 올해는 옥계동 일대에 추가 공급을 추진 중이다. 또한 농어촌 지역에는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을 확대해 올해 도개면 궁기1리(130세대)·해평면 오상리(107세대)에 설치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5년간 50개 마을 4000세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구미국가산업5단지에 건설 중인 500MW 규모 천연가스 발전소가 올해 연말 준공될 예정이다. 가동이 시작되면 구미시의 에너지 자급률이 9%에서 38%로 대폭 상승하며, 지역 전력공급의 안정성과 자립도가 크게 향상된다.
시는 공공·민간 부문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절약형 도시 관리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취약계층·사회복지시설 LED조명 교체사업’을 통해 지난해 199개 가구·시설의 노후 조명을 고효율 LED로 교체했으며 올해는 100여 곳에 추가 보급 중이다.
또한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고효율 냉난방기 및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지원하고, 내년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고효율 기기 지원사업도 새롭게 추진할 예정이다.
화재 및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아크차단기 교체·가스안전차단기 설치·LPG 사용가구 안전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00가구에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1800세대를 점검했으며 올해는 1300세대 대상 점검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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