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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현장]-수도권 최대 판교 현대백화점 내 식품관
판교 현대百 매머드 식품관 개점 ‘생존권 위협’ 논란
판교 현대白 매머드 식품관에 ‘생존권 위협’ 논란
축구장 두개 크기 4천평, 국내 최대규모…인근 골목상권, 매출급감 호소·시위
임현범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5-09-02 00:05:48
 ▲ 수도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문을 연 가운데 인근 지역주민·상인과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데일리

수도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문을 연 가운데 인근 상인들의 골목상권 침해 우려가 현실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백화점 개점 이후에는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 사생활 침해 문제까지 더해졌다.
 
지난 21일 개점한 현대백화점의 15번째 점포인 판교점은 연면적 23만7035㎡(7만1703평), 영업면적 9만2578㎡(2만8005평) 규모로 ‘영업면적 수도권 최대 백화점’이라는 점을 내세운 메머드급 백화점이다.
 
특히 이번에 개점한 판교점은 타백화점과 차별화로 내세운 점은 ‘국내 최대 식품관’과 ‘최다 MD 구성’이다. 식품관의 규모만 해도 1만3860㎡(약 4000평)로 축구장 2개를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다. 이는 기존에 있던 국내 백화점 식품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던 신세계 센텀시티(8600㎡)의 1.6배 크기다.
 
거대한 규모만큼 백화점내 입점한 브랜드도 총 900여개에 달하며 식품관에서는 그간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식자재 브랜드들을 비롯해 유명 디저트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해 있다.
 
 ▲ 판교점이 다른 백화점과 차별화로 내세운 점은 ‘국내 최대 식품관’ 이다. 실제로 백화점에는 평일 오전 시간대임에도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스카이데일리

판교점은 그밖에도 뛰어난 교통 접근성, 스마트 쇼핑 시스템 등의 강점을 내세워 성남·용인지역은 물론 서울 강남권과 안양·수원·동탄 등 포괄적인 상권을 형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개점 첫해인 2016년 매출 목표는 8000억원을 달성함과 동시에 쇼핑과 문화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수도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바 있다.
 
상가협회 “판교점 개점 10일만에 골목상권 매출 하락 가시화”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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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프리미엄 식품관등을 내세우며 기존 백화점과 차별화를 꾀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개점한 가운데 인근 소상공인들을 비롯한 상인협회에서는 “우려하던 골목상권 침해가 가시화 되기 시작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문을 연지 10일이 지났음에도 백화점 동문입구에서는 상가번영회 소속 상인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었다. 특히 인근 상가연합회에서는 판교점에서 내세운 식품관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식당·외식업에 종사하는 골목 상권들은 매출에 직격탄을 받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 판교점 입구에서는 식당·외식업 상인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인근 도로 곳곳에는 판교점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스카이데일리

인근 상권에서 식당을 운영중이라는 A씨는 “판교점이 들어선 이후부터 고객의 발걸음이 뚝 끊긴게 체감될 정도”라면서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어 생계가 위협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판교점 인근의 식당·외식업 상가들은 점심시간인 12~2시 사이임에도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평일임을 감안해도 테이블의 대다수가 비어있는 모습이었다. 인근에 위치한 식당인 M돈까스 종사자는 “확실히 판교점이 들어선 이후 손님의 수가 줄어든게 체감될 정도”라고 말했다.
 
또 인근 지역주민들이 자주 찾는 상가 중 한곳인 아브뉴프랑 상가에 입점해있는 R디저트까페 상인은 “평소 주말에는 많은 고객들의 발길로 북적였는데 판교점 개점이후 한산해졌다”며 “지난 주말에 도로가 꽉막힐 정도로 차가 많았는데 정작 상가 거리에는 사람이 없다”고 토로했다.
 
판교 인근에 위치한 600여개 상인들로 구성된 상가번영회의 양경식 회장은 “판교점 개점전부터 우려하던 상황이 현실화 됐다”며 “현대백화점 인근 판교 상권에서는 벌써부터 눈에띄일 정도로 고객의 발길이 줄어들었다. 식당·외식업 업종은 직격탄을 맞아 매출이 20~30%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대백화점측과의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키 위해 두 번정도의 미팅을 가졌다”며 “전체상권 활성화를 위해 문화공연 등 지속적인 행사 유치 등에 대해 현대백화점측과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측은 “상인들과의 합리적인 상생방안을 논의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 판교점 인근의 식당·외식업 상가들은 점심시간인 12~2시사이임에도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었다. 평일임을 감안해도 테이블의 대다수가 비어있는 경우가 적지 않게 보였다. ⓒ스카이데일리

사생활 침해 등 민원 더해져…지역 주민과 ‘갈등’
 
그밖에도 판교점은 맞은편에 위치한 푸르지오그랑블 아파트 주민들의 주차난과 사생활 침해문제까지 불거진 것으로 나타났다.
 
판교점의 주차장은 지하 2층에서부터 지하 6층까지 마련돼 있고 총 2254대를 주차할 수 있으며, 바로 옆에 위치한 공영주차장은 총 17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주차장과 공영주차장에서 수용가능한 주차대수는 총 4000여대가량이다.
 
하지만 이 같은 규모에도 주차난과 교통난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르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대형 백화점이 들어서자 인접해 있는 아파트 등 거주자들이 교통에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백화점에 인접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는 40대 주부 B씨는 “백화점이 들어선 지난 주말에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한줄 알았다”며 “꽉 막혀있어 평소면 5분이면 되는 거리를 벗어나는데만 1시간 걸렸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더불어 사생활 침해문제까지 불거졌다. 푸르지오그랑블 아파트 단지내에는 ‘남의 집 엿보며 사생활 침해하는 무개념 현대백화점 OUT!'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왕복 8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푸르지오그랑블 아파트는 베란다가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마주보고 있다. 이에 아파트 주민들은 판교점 9층 식당가와 10층 문화센터의 외부 유리창으로 거실이 훤히 보인다며 사생활 침해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백화점측은 “주차난의 경우 개점초기에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생활 침해에 대한 민원은 현재 9층과 10층 유리창을 밖이 보이지 않도록 시트지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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