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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 한남동(이태원) 명사들<66>]-교포2세 가수 박정현

고국에 와 요정 된 美 명문대 출신 ‘엘리트 가수’

파워풀 불혹 가창력에 대중들 환호…부촌 한남동에 9억 고급아파트 시선

정성문기자(mooni@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1-07 01: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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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요계 스타들 중에는 대중들의 높은 인기가 반영돼 ‘요정’으로 불리는 여가수들이 적지 않다.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원조 요정’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가수 강수지와 하수빈을 비롯해 90년대를 풍미했던 아이돌 걸그룹 S.E.S, 핑클 등이 대표적인 요정가수로 꼽힌다. 또 가창력 하나로 20년 가까이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박정현도 그 중 한명이다. 대중들에게 ‘요정’이라는 의미는 단순하지 않다. 얼굴이 예쁘다는 의미에서 벗어나 목소리만으로 사람의 귀를 즐겁게 하는 특유의 매력이 있는 가수들에게 붙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력으로 당당히 인정받은 여가수들인 셈이다. 박정현은 이런 요정의 의미와 가장 잘 부합되는 가수 중 한명으로 꼽힌다. 파워풀한 가창력에 어떤 노래든 본인의 스타일로 소화해 부르는 실력파 가수로 거론되기 때문이다. 그녀가 각종 TV프로그램에서 실력있는 가수를 소개될 때 빼먹지 않고 등장하게 된 것도 이 같은 배경이다. 박정현은 최근 MBC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특유의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동안 무대에서 보인 완벽한 모습과는 180도 다른 일상생활을 선보여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당시 화면에 등장한 박정현의 집도 조명을 받았다. 올해 만 40세가 된 박정현은 20년 가까운 시간을 혼자 산 것으로 알려져 그녀의 집에 대해 궁금해 하는 시청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스카이데일리가 최근 반전 매력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박정현의 집과 그의 최근 행보에 대해 취재했다.

 ▲ R&B 요정인 가수 박정현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고급아파트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해 방영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자신의 집 내부를 공개한 적이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박 씨 소유 아파트 호실의 시세는 약 9억원 선이다. 사진은 한남동 동양파라곤 전경 ⓒ스카이데일리
 
최근 특유의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가수 박정현의 일상생활이 조명을 받고 있다. 특히 얼마 전 TV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된 박정현의 집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박정현의 집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한남동 동양파라곤(이하·한남파라곤)’의 한 호실인 것으로 스카이데일리 취재를 통해 확인됐다.
 
6일 인근 부동산 등에 따르면 박정현은 지난 2012년 8월 한남파라곤의 한 호실을 매입했다. 매입가격은 8억5000만원이었다. 등기부등본 상에는 박정현의 미국 이름으로 등기돼 있다. 박정현의 미국 이름은 ‘박리나현’이다. 박정현이 매입한 트아파 호실 규모는 공급면적은 138.8㎡(약 42평), 전용면적 116㎡(약 35평) 등이다.
 
한남동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매매사례를 감안했을 때 현재 박정현 소유 아파트 호실의 시세는 약 9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일대 지역에 각종 개발호재가 산재해 있어 향후 집값 상승의 가능성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박정현이 살고 있는 한남파라곤은 한남대로 북단의 삼일대로와 접해 있다. 남산 1호 터널로 이어지는 삼일대로는 북쪽으로는 서울시내 한복판을 관통하고 남쪽으로는 강남으로 진입하는 한남대교로 이어진다.
 
일대 지역에서 손꼽히는 고급 아파트인 ‘한남파라곤’은 2011년 입주를 시작했다. 유럽풍 고품격 디자인을 표방한 아파트는 얼핏 보면 유럽의 고풍스러운 건물과 흡사하다. 시공사는 동양건설산업이다. 과거 한남연립을 재건축한 ‘한남파라곤’은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다. 총 42가구가 들어서 있다.
 
부동산업계에서 박정현 소유 호실이 위치한 한남파라곤은 향후 시세상승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인근 지역에 개발호재가 곳곳에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우선 한남뉴타운 재개발 지역과 인접해 있다.
 
또 지난해 직선거리로 불과 200여미터 남짓한 곳에 위치한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가 6242억원에 매각되며 개발기대감이 높아졌다. 총 6만여㎡에 달하는 외인아파트 부지는 최대 340가구 규모 최고급 주거 단지로 변모될 예정이다.
 
미국 유명대학 출신의 재미교포 2세, 갖은 시련 후 실력파 가수로 ‘우뚝’
   
 ▲ 미국 출생인 박정현(사진)은 어린 시절부터 노래에 남다른 소질을 보였다. 지역 장기자랑 대회에 나가서 입상을 여러 번 하면서 한인들 사이에서는 노래 잘 하는 한국인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녀는 노래뿐만 아니라 공부에서도 남다른 소질을 보였다. 박정현은 미국 서부의 유명대학인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를 졸업했다. [사진=뉴시스]

연예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박정현을 지칭하는 수식어는 ‘무대 위의 작은 거인’, ‘R&B(리듬앤블루스·대중음악의 한 종류) 요정’ 등이었다. 박정현은 풍부한 감수성과 특유의 가창력으로 가요계에서 노래 잘하는 가수 순위에서 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녀는 노래를 부를 때 높은 음역 대를 유지하면서도 자유자재로 수준 높은 기교를 선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박정현은 지난해 11월 MBC 인기예능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기존과 전혀 다른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어필했다. 매 번 무대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던 박정현은 소탈한 모습과 함께 집에서 지인과 함께 소주파티를 벌이는 훈훈한 모습도 선보였다. 당시 화면에 등장한 박정현의 모습은 기존 이미지와 크게 달랐지만 오히려 더욱 자연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덕분에 박정현의 과거 이력도 화제를 모았고, 그녀의 과거가 대중들에게 알려지면서 화면 속 털털한 모습에 대해 어느 정도 수긍한다는 여론이 주를 이뤘다. 박정현은 어린 시절부터 굴곡 있는 삶을 살아왔고, 가수 데뷔 초기에도 적지 않은 시련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은 197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다. 박정현의 부모는 한국에서 결혼 후 미국에서의 성공을 꿈구며 로스앤젤레스로 이민을 갔다. 박정현은 교포2세인 셈이다. 박정현의 아버지는 이민 초기 사업을 했으나 이내 사업을 포기하고 신학교로 들어가 목사가 됐다. 어머니는 간호사 일을 했다.
 
박정현은 어린 시절부터 노래에 남다른 소질을 보였다. 어린 시절 그녀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교회에서 성가대 생활을 했다. 또 중학교 시절부터는 지역 장기자랑 대회에 나가 입상하는 경우가 많았다. 교민들 사이에서도 ‘노래 잘하는 사람’으로 유명세를 탔다.
 
박정현의 부모님은 ‘이방인의 나라에서 성공할 길은 교육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교육열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박정현은 학창시절 내내 상귀권의 성적을 유지했다. 박정현은 1994년 미국 서부의 유명대학인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에 입학했다. 대학 시절 박정현은 작곡가 김덕윤의 눈에 띄어 가수의 꿈을 안고 한국으로 넘어왔다.
 
뛰어난 노래실력과 명문대 학벌에도 불구하고 박정현의 한국생활을 녹록치 않았다. 소속사가 문을 닫으며 박정현의 가수 데뷔는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박정현은 포기하지 않았다. 소속사가 없는 상태에서도 가수의 꿈을 저버리지 않고 문을 두드렸다.
 
그러던 중 유명 작곡가인 윤종신을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박정현은 윤종신을 만나 천신만고 끝에 1998년 ‘Piece’ 앨범을 발표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어 같은 소속사 출신 가수 임재범과 호흡을 맞추며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등의 노래를 발표했다.
 
 ▲ 가수의 꿈을 안고 고국으로 돌아 온 박정현(사진)은 가수 데뷔 전부터 적지 않은 시련을 겪었다. 첫 앨범을 준비하던 도중 소속사가 문을 닫기도 헀다. 갖은 고생 끝에 유명 작곡가인 윤종신 씨를 만나면서 가수에 데뷔할 수 있었다. 데뷔 후 그녀는 탁월한 가창력으로 단숨에 인기가수 반열에 올랐다. [사진=뉴시스]

박정현은 뛰어난 가창력을 앞세워 차곡차곡 인지도를 쌓아나갔다. 마침내 그녀는 2002년 발표한 4집 타이틀곡 ‘꿈에’로 MBC 음악캠프 1위를 차지했다. 당시 박정현은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전성기 시절을 누렸다.
 
실력파 가수 사이에서 남다른 가창력, 출연료·음원·광고 공개된 수입만 수억원
 
박정현은 화려한 생활을 뒤로한 채 학업을 마치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지난 2010년 그녀는 학업을 마치고 다시 국내로 복귀했다. 당시 연예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짧지 않은 공백기를 극복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았지만 그녀는 보란 듯이 이겨냈다. 2011년 MBC ‘나는 가수다’를 통해 전성기 못지않은 실력을 뽐내며 ‘박정현’ 이름 세 글자를 대중들의 뇌리 속에 각인시켰다.
 
당시 박정현은 자신의 전문분야인 R&B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댄스곡,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실력파 가수들 간에 순위를 가리는 프로그램에서 박정현은 단 한번 7위를 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박정현의 회 당 출연료는 약 200만원 선이며, 나는 가수다 출연 당시 출연료로만 약 2800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은 출연료 외에 다른 부분에서 더욱 많은 수익을 올렸다. 특히 ‘나는 가수다’에서 공개된 음원이 히트를 치면서 적지 않은 수익을 올렸다. 박정현은 총 9개의 음원을 통해 약 4~5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현은 노래 실력으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광고시장에까지 진출했다. 박정현은 서울우유, 나트라케어(여성용푸),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공동광고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등 4개의 광고를 연이어 찍었다. 정확한 CF출연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는 가수다’ 출연 전에 비해 적게는 최대 수십 배 가량 오른 것으로만 전해졌다.
 
얼마 전 박정현은 20여년 가까운 연예계 생활 중 처음으로 공개연애를 선언해 대중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정현이 공개한 그녀의 남자친구는 캐나다 교포 출신의 서울 소재 모 대학 영문학과 교수였다. 남자친구 나이는 40대 중반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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