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케이블·종편 등의 TV프로그램 진행자 중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많지 않다. 반면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김구라, 이경규 등 남성 진행자는 이름을 다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하지만 일부 여성 진행자들의 경우는 그 활약이 만만치 않아 남성못지 않은 대중들의 시선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이경실·이영자·김미화 등이 꼽힌다. 이경실은 지난 1994년 MBC 방송대상 코미디부분 대상을 차지하며 MBC의 신성으로 떠올랐고, 그 후 여러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맹활약 했다. 이영자는 화려한 입담을 앞세워 2000년대 초반 최고 인기를 누렸다. 코미디언 김미화는 좀 더 이른 시기에 활동했다. 1980년대 중·후반부터 맹활약 한 김미화는 1990년 KBS 코미디대상에서 많은 남자 코미디언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지금은 과거에 비해 활동이 뜸해지긴 했지만 라디오 진행 등을 통해 꾸준히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각종 공식석상에서 뚜렷한 정치색을 보여 조명을 받기도 했다. 특히 대선정국에 들어선 후에는 공개적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김미화는 경기도 용인에 카페와 단독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는 본인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공개적으로 유력 대선후보인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발표해 재조명되고 있는 김미화의 행보와 그가 소유한 부동산 등에 대해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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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순악질여사’로 이름을 알린 코미디언 김미화는 성공한 재혼 스타로 꼽히는 인물이다. 최근 김미화는 남편 윤승호 교수와 경기도 용일시 일대 부동산 2건을 소유한 사실이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김미화의 남편 명의로 된 카페 ‘호미’(사진)의 부동산 가치는 약 15억원 선이다. ⓒ스카이데일리
최근 코미디언계의 대모로 불리는 김미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기성세대들에게는 과거 높은 인기를 누렸던 코미디 프로그램의 간판 코너 ‘쓰리랑부부’의 ‘순악질여사’로 더욱 유명한 김미화는 남다른 부동산 재력과 더불어 정치색 짙은 행보로 대중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김미화는 남편 윤승호 성균관대 교수와 함께 경기도 용인시 일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부동산은 전원주택과 카페 등이다. 전원주택의 경우 토지는 김미화, 건물은 남편 윤 교수 명의로 돼 있다. 카페는 토지와 건물 모두 윤승호 교수가 소유하고 있다.
남편 윤 교수 명의로 된 카페는 현재 부부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카페 이름은 ‘호미’다. 친환경 테마 카페 컨셉으로 운영되는 호미는 커피, 음료 외에 인근 농가에서 재배한 곡식, 야채 등을 판매하고 있다.
카페 ‘호미’는 컨테이너 3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낡은 중고 컨테이너 내부를 개조해 카페로 이용하는 식이다. 윤 교수는 카페 부지를 지난 2008년 매입했다. 매입가는 12억8000만원이었다. 해당 부지의 규모는 759㎡(약 230평)다.
카페 ‘호미’ 부동산 시세와 관련해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용인이긴 하지만 비교적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어 토지 가치를 메기기 굉장히 어렵다”며 “매입한지 10년 가까이 돼가고 연예인 프리미엄까지 합하면 현재 15억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미화 부부는 카페 ‘호미’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전원주택도 소유하고 있다. 용인시 소재 석술암산 중턱에 위치한 해당 전원주택에는 김미화 부부가 직접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원주택은 토지는 김미화, 건물은 윤 교수 명의로 각각 돼 있다.
▲ 김미화(사진)는 1980년대 코미디언으로 맹활약하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특히 그는 1990년 수많은 남자 코미디언을 제치고 KBS 코미디대상에서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현재 그는 학업을 병행하며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미화는 전원주택 부지를 지난 1999년 매입했다. 토지 규모는 942㎡(약 285평)에 달했다. 김미화는 해당 부지를 매입한 후 약 10년 가까이 공터로 방치하다가 지난 2008년 건물 2개(가동, 나동)동을 지었다. 가동은 지상 2층 구조로 돼 있다. 연면적은 251.4㎡(약 76평)다. 나동은 지하 1층, 지상 1층 구조로 연면적은 131.3㎡(약 39.7평)다.
주택 시세와 관련해 용인시 소재 한 부동산 관계자는 “김미화가 자신의 고향인 용인에 토지를 매입한 후 직접 집을 짓고 산다고 들었다”며 “개인 단독주택의 경우 건물 가치에 따라 천차 만별이라 정확한 시세를 가늠하기 어렸지만 인근 주택 사례에 비춰볼 때 김미화 소유 단독주택은 약 4억원의 시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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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미화는 1983년 제2회 KBS개그콘테스트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처음 방송에 데뷔했다. 데뷔 초 이렇다 할 관심을 받지 못했던 김미화는 1986년 KBS2에서 방영된 코미디 프로그램 ‘쇼비디오쟈키’의 한 코너인 ‘쓰리랑부부’에 출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쓰리랑부부’에서 김미화는 극 중 배역인 ‘순악질 여사’를 익살스럽게 표현해 호평을 얻었다. 김미화는 순악질여사를 연기하며 분장부터 대사까지 각종 신드롬을 일으켰다. 트레이드마크인 일자눈썹과 극 중 대사인 ‘무조건 방 빼’, ‘음메 기 살어’ 등의 대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김미화는 1990년 KBS 코미디 연기상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여자코미디언이 대상을 타는 것은 김미화가 처음이었다. 김미화는 KBS를 떠나 SBS로 이적했고, 1995년 SBS 스타상 코미디부분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김미화는 단순히 여자 코미디언을 대표하는 주자뿐만 아니라 코미디 프로그램의 흐름을 바꾸는 데도 일조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과거 코미디 프로그램은 콩트나 슬랩스틱 등이 주를 이뤘다. 이러한 기조가 오랜 기간 지속되다 보니 하나 둘 식상해하는 시청자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상당수 코미디 프로그램이 외면을 받았다.
▲ 김미화는 남편과 함께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전원주택(사진)을 소유하고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해당 전원주택의 토지는 김미화, 건물은 남편 명의로 돼 있다. 김미화 부부 소유 전원주택은 약 4억원의 시세가 예상된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스카이데일리
1990년대 후반 김미화는 백재현, 전유성 등과 함께 신개념 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를 기획해 세상에 내놨다. 개그콘서트는 기존의 코미디와 달리 콘서트 형식의 스탠딩 코미디를 표방했다. 기존 코미디 프로그램에 실증을 느꼈던 시청자들은 개그콘서트에 열광했다. 개그콘서트는 지금도 그 명맥을 유지하며 여전히 높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김미화는 개그콘서트가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오히려 코미디언 활동을 서서히 줄여나갔다. 2003년에는 MBC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진행하면서 기존과 다른 성격의 방송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시사문제와 사회현상 등에 상당한 관심을 가졌다.
김미화는 늦은 나이에 학업의 길에 뛰어들어 2005년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2009년에는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을 졸업하며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미화는 현재 성균관대 대학원 동양철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김미화도 개인적인 아픔은 있었다. 그는 지난 2005년 전 남편과 협의 이혼하며 이별의 아픔을 겪었다. 이후 동료 연예인의 지인으로 소개 받은 윤승호 교수를 만나 오빠동생 사이로 지내다가 연인으로 발전, 지난 2007년 두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최근 김미화는 정치색 짙은 행보로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오랜 기간 진보적 정치성향을 보여 온 김미화는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 3월 남편과 함께 부산 해운대구 백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문재인의 북콘서트’에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서 김미화 부부는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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