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 문정동 문정지식산업센터 조성 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 들면서 일대 지역 상권이 부동산업계의 조명을 받고 있다. 대형 신규 오피스단지 내 직장인들은 물론, 인근 복합문화시설을 찾는 외부인들을 대상으로 한 점포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은 문정지식산업센터 전경 ⓒ스카이데일리
서울 송파구 문정동 ‘문정지식산업센터’ 조성이 막바지 단계에 돌입하면서 인근 상권에도 일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내년 1월로 예정된 단지 완공일이 가까워지고 주요기관이나 기업체들이 속속 입주를 시작하면서 인근 상권이 점차 활기를 띄고 있다.
5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동부지방법원·검찰청이 45년 광진구 자양동 시대를 청산하고 문정동에 새 둥지를 틀었다. 법무부 관련시설, 성동구치소 등이 올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오피스 및 주거단지 입주도 한창이다. 과거 지식산업센터 건물들과 오피스텔들이 하나 둘 완공되면서 각 기업체들의 입주가 한창이다.
내년 1월에는 각종 전시·문화행사 등이 개최되고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문정컬쳐밸리’도 들어설 예정이다. 법원·검찰청을 거쳐 탄천에 이르는 300m 길이의 산책로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주중·주말 많은 유동인구가 붐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배후에 두고 있는 문정동 법조단지는 주요 기관, 시설과 더불어 오피스와 문화시설까지 밀집한 형태로 돼 있다”며 “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개발 형태가 과거 강남개발 초기와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각에서는 문정동 일대를 일컬어 ‘작은 강남’이라 부르기도 한다”며 “덕분에 일대 지역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주인구 3.5만명 급등”…상가임대료 15평 보증금 1억 월세 4~500만원
소상공인진흥공단 상권분석시스템에 따르면 문정동 법조타운 일대 하루 유동인구는 지난해 9월 기준 1만1548명이다. 타 상권들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는 현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중론이다. 일대 지역 상업·업무시설의 밀도가 낮았을 때 추산된 자료이기 때문이다.
관할 지자체인 송파구는 법조타운이 완공될 경우 문정역 일대 상주인구만 3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법조타운 자체적으로 2만여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예상되는 점이 주장의 근거로 작용했다. 자연히 유동인구 또한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해석이다.
지난 2월 문을 연 G안경점 관계자는 “미리 손님을 맞아 단골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으로 일찍 문을 열었지만 아직 활성화가 다 되지 않은 탓에 고객들이 많다고는 볼 수 없다”며 “다만 시간이 흘러 입주기업 수가 늘어나면서 유동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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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
실제로 일대 지역에서 영업 중이거나 혹은 준비 중인 매장을 살펴보면 대부분 직장인들을 주 타깃으로 삼은 업종이 주를 이뤘다. 점포 대부분은 점심식사 및 술자리를 동반한 저녁식사 가능한 식당, 카페와 사무용품점 등이었다.
단지 전체가 완공되지 않은 탓에 상당수 점포가 공실 상태였지만 대부분 계약은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에서 법조단지 방향으로 발걸음 하다보면 외벽 유리창에 ‘입점확정’이란 문구가 적혀 있는 점포들을 다수 발견할 수 있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본격적인 오피스 입주러시를 앞두고 미리 점포를 선점할 정도로 기대감이 높다는 의미다”고 귀띔했다. 이어 “현재 법조타운 상가(15평형 기준) 평균 보증금은 1억원 선이다. 월세는 400~500만원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주중 직장인, 주말 외부인구 등 오피스·복합문화시설 수요 갖춘 ‘알짜상권’
송파구 일대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정동 법조타운 상권은 인근 직장인 수요뿐 아니라 외부인구 수요 또한 상당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인구유입 요인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시설은 현재 조성중인 문정컬쳐밸리다.
미주부동산 최연우 대표는 “내년 1월로 예정된 문정컬쳐밸리 인근은 점포들은 대부분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며 “법조타운 유동인구 중 3분에1 가량이 몰릴 것으로 관측되면서 투자자들이 서둘러 분양에 나선 결과다”고 설명했다.
▲ 현재 문정지식산업센터는 앞서 완공된 사무용 건물 등을 중심으로 직장인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소상공인진흥공단 상권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이곳 상권은 금요일 오후 9시, 30대 남성 직장인이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문정지식산업센터 일대 전경 ⓒ스카이데일리
최 대표는 “컬쳐밸리는 갤러리와 북카페가 들어설 게릴라광장, 미디어콘텐츠를 활용한 전시가 펼쳐질 미디어광장, 좌석을 갖춘 공연장이 예고된 아레나광장 등으로 구성된다”며 “인근 주민들뿐 아니라 서울·경기 등 외부인구의 유입까지 예상돼 상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문정컬쳐밸리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이미 점포 임대료에도 어느 정도 반영된 상태였다. B부동산 관계자는 “문정컬쳐밸리 인근 점포들의 경우 법조타운 내에서도 임대료가 높게 형성돼 있다”면서 “15평형을 기준으로 봤을 때 보증금 1억원, 월 임대료 500~600만원 선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점포들이 입점하지 않았기에 아직 권리금은 형성돼 있지 않다”며 “하지만 영업이 본격화되면서 권리금은 즉각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도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그는 “대중교통 및 서울시내·외 주요 간선도로들과의 접근성이 좋아 오피스를 중심으로 한 주중 유동인구와 별개로 주말 인구유입까지 기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문정법조타운은 송파대로, 분당수서간고속화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과의 진출입이 용이하다. 이를 통해 서울 강남권 및 경기 하남·광주·분당 등과의 진출입이 용이하다.
대중교통 접근성 역시 좋다. 문정역과 한정거장 거리인 가락시장역(지하철 3·8호선)이 환승역이며 세정거장 거리인 석촌역의 경우 9호선 연장선 개통과 함께 환승역으로 변모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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