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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 ⓒ스카이데일리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의 6배를 넘어섰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매매가격이 0.06% 상승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세종시 지역의 매매가 상승률은 0.38%로, 전국 평균보다 6배 높게 나타났다.
세종시 다음으로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높게 오른 지역은 서울이었다. 서울은 0.28% 상승폭을 기록해 전국 평균의 4배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뒤이어 부산과 전남이 각각 0.12%, 0.09% 상승폭을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폭을 보여줬다.
반면 경남, 충남은 0.12%, 0.08%만큼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와 경북도 각각 0.05%만큼의 하락폭을 보여줬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주에 0.07%를 기록했다가 0.06%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줄어든 것은 지난 4월 이후 9주 만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지난달까지는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주가 최고치 경신 등 경기가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컸었던 탓에 유동자금이 주택시장에 대거 유입됐었다”며 “하지만 이번 달 들어서는 집값 급등에 따른 부동산시장 안정 대책 검토 소식 등으로 일부 매수 대기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상승폭 축소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0.02%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의 전세가격은 0.37%만큼 하락해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충남, 제주가 각각 0.08%, 0.06%만큼 하락해 세종시의 뒤를 이었다.
세종, 충남 등의 지역은 신규 입주 물량이 지속해서 공급된 탓에 잔금 납부를 위한 전세 매물이 누적돼 전세가율이 하락세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0.11%의 상승률을 기록한 서울이다. 부산, 강원, 전남 모두 각각 0.05%의 전세가 상승률을 기록해 서울의 뒤를 이었다.
서울과 부산 등의 지역은 정비 사업에 따른 이주수요 영향과 매매가격 상승에 따른 상승여력 확대로 전세가격도 동반 상승해 지난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한규헌 한국감정원 담당과장은 “세종시의 경우 새 정부의 행정수도 완성 공약 때문에 아파트 매매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만큼 공급이 많기 때문에 전세가격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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