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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넘어 다세권 ‘멕세권·스세권’ 신조어도
직주근접 좋아 주거수요 탄탄…비역세권 대비 시세·상승률 높아
길해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8-23 11:50:01
▲ ⓒ스카이데일리
 
8.2 부동산 대책 이후 과열 양상을 보였던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선 가운데 입지가 뛰어난 아파트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입지가 좋은 곳은 주거수요가 탄탄해 언제나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3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역세권, 학세권, 숲세권 등 다세권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가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세권은 지하철역과 가까운 역세권이 꼽힌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역세권은 높은 직주근접 가치로 주거수요가 탄탄해 부동산 불황기에도 집값 하락 우려가 적다. 오히려 상승기에는 상승폭이 커 실수요 및 투자 층의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다양한 세권이 등장했다. 자녀가 안전하게 학교를 걸어 다닐 수 있는 ‘학세권’, 숲과 공원이 가까운 ‘숲세권’·‘공세권’, 쇼핑도 하고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는 ‘몰세권’, 종합병원과 가까워 응급한 상황에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의세권’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특수한 환경을 지닌 세권도 등장했다. 극장이나 테마파크 등 문화∙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락(樂)세권', 법원이나 검찰청들이 들어서 일종의 법조타운을 형성하는 ‘법세권’, 공항을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는 ‘공(空)세권’ 등이 대표적인 특수 세권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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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맥세권’, ‘스세권’ 등 신조어도 생겨났다. 맥세권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주택 인근에 배달이 가능한 맥도날드와 역세권의 합성어다. 스세권은 한국인의 커피 사랑을 보여주는 스타벅스와 역세권의 합성어로 알려졌다.
 
▲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스카이데일리
 
대표적인 다세권 지역으로는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가 꼽힌다. 5단지는 잠실역이 가깝고 인근에 서울 신천초·잠실중·잠실한강공원·롯데월드·롯데마트 등이 위치했다. 이 단지는 역세권부터 학세권·공세권·몰세권 등의 다세권을 모두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이 꾸준하게 몰리는 곳이다.
 
다세권 지역의 아파트는 그렇지 않은 아파트보다 집값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 한신 4차’는 약 1km떨어진 ‘한신 서래’보다 집값이 높고 상승폭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반포 한신 아파트 전용 137㎡의 일반 평균가는 2014년 8월 13억9000만원에서 이달 18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다. 4억6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반면 한신 서래의 전용137㎡ 일반 평균가는 2014년 8월 9억3000만원에서 이달 2억 2500만원으로 2억9500만원이 상승했다. 신반포 한신과 한신 서래의 시세가 2억 이상 차이 나는 이유가 바로 더 다양한 세권 형성, 주거 인프라의 양질의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일부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은 입지가 빼어난 곳을 중심으로 기웃거리고 있다”며 “대체적으로 입지가 좋은 곳은 주거수요가 탄탄해 자연스럽게 일정한 소비층을 거느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다세권인 지역은 수요가 몰려 거래도 잘 돼 언제든지 되팔고 싶을 때 팔 수 있고 가격 상승세도 좋아 투자재로서의 가치도 높다”며 “이러한 입지의 희소성에 따라 앞으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길해성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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