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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부(富)의 심장, 이제는 용산(下-전망)
풍수·교통·개발호재 3박자…강남 넘보는 미래용산
서울 중심 노른자위 땅, 전통의 부촌 넘어 대한민국 중심 탈바꿈
김민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2-04 00:11:10
▲ 재벌 총수들이 모여 살며 전통적인 부촌을 형성했던 용산이 최근 재조명 받고 있다. 미군기지 이전과 국가공원 설립, 신분당선 연장 등으로 개발 호재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전경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
[특별취재팀=이성은·이지현·김민아·정희조 기자]최근 용산구가 서울 내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통적인 부촌으로 평가받던 용산구가 교통 및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각종 개발 사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돼 서울 중심지를 넘어 전국의 중심지로 변모할 수 있을지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
 
지리적·교통허브 강점…전통 부촌→서울 중심지→대한민국 중심지 발전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용산구는 서울 내에서도 우수한 지리적 이점을 갖춘 곳으로 평가된다. 마포구·서대문구·중구·성동구·동작구·서초구 등 6개 자치구와 접하는 지역에 위치해 있어 서울 내에서도 교통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일례로 한강을 잇는 대교 중 무려 6개가 용산구와 연결돼 있다. 지하철 1·4·6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용산을 가로지르고 있는 데다 서울의 관문인 서울역과 용산역 등도 모두 용산구에 위치해 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을 잇는 교통 중심지로 손꼽히는 배경이다.
 
특히 서울시가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 개발 잠정확정안을 제출하면서 교통 허브로서 용산구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잠정 확정된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은 용산·서울역·광화문·고양 삼송역 등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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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노선이 개통되면 용산에서 강남까지 15분만에 오갈 수 있게 돼 교통 중심지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게 부동산업계의 전망이다. 계획안은 국토부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확정된다.
 
용산구가 지닌 지리적 장점은 다수의 시민들도 크게 공감하고 있다. 용산 삼각지역 인근에 거주하는 김지영(59·여·가명) 씨는 “용산 지역에는 1호선, 4호선, 6호선, 경의중앙선 등 서울의 모든 곳을 갈 수 있는 교통망이 갖춰져 있어 정말 편리하다”며 “현재 추진 중인 신분당선까지 생기면 강남도 15분이면 갈 수 있어 더 살기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용산역 인근에 위치한 지경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용산에 신분당선까지 들어서면 서울시 내에서 용산구보다 교통 인프라를 잘 갖춘 지역은 찾기 힘들 것이다”며 “지금 용산역 부근은 강남 테헤란로의 30년 전과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시간이 흐르면 용산은 강남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지역으로 탈바꿈할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관련업계 및 전문가 등에 따르면 용산구는 풍수지리적으로도 우수한 입지를 갖춘 곳으로 평가된다. 북쪽으로는 남산을 끼고 있고 남쪽으로는 한강과 맞닿아 있어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을 갖췄다. 전통부촌으로 잘 알려진 한남동과 이태원을 중심으로 고급주택이 즐비한 사실도 이와 무관치 않다.
 
용산구 소재 한 부동산 관계자는 “과거부터 용산구 한남동과 이태원은 전통적인 부촌 지역으로 손꼽혔다”며 “배산임수 지형을 갖춰 풍수지리적으로 소위 명당이라 불리고 있어 돈이 많은 재벌들이 모여 살고 있다”고 말했다.
 
“개발 호재 산적한 용산…공원과 한강 가진 제2의 강남 될 것”
 
용산구는 대규모 개발 계획이 산적해 있어 앞으로 발전 가능성 또한 높게 평가된다.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것은 시간문제나 다름없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교통과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강남의 아성을 넘보는 지역으로 변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게 일고 있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대표적인 용산구 개발 사업으로는 용산민족공원 조성이 꼽힌다. 용산에 위치했던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약 243만㎡ 규모의 부지에 국가도시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용산구가 지역구인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군 기지가 이전한 부지에 용산 공원을 지어 시민들을 위한 생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며 “뉴욕 센트럴파크처럼 도심의 주요 지역에 큰 규모의 공원이 조성되면 저절로 사람이 모여들 것이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도 용산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용산 광역 중심 미래 비전 및 실현 전략 수립’ 용역을 발주하는 과정에서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계획에 포함시켰다. 연구 용역을 통해 ▲용산 위상과 미래 비전 ▲지역 특성과 미래 비전을 반영한 용산 지구단위계획 관리 방향 ▲국제업무지구 등 용산역 일대 거점 조성 방향 등 용산 개발 계획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 용산구 내에는 굵직한 개발 계획이 산적해 있다. 서울시는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선정했다. 용산구는 도시재생, 재개발·재건축 등 계획을 세분화해 도시개발에 나섰다. 사진은 용산구 일대 전경 ⓒ스카이데일리
     
 
국가도시공원과 국제업무지구 외에도 개발 호재는 또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최종 선정했다. 용산전자상가에 청년 창업 지원시설과 시제품 제작소를 설치해 전자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복합문화교류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6월부터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내년 12월에 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홍명순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재정정책과 주무관은 “용산전자상가는 과거 컴퓨터 등 전자제품을 판매하면서 부흥시기가 있었지만 최근 온라인 판매가 늘어나면서 쇠퇴하기 시작했다”며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용산전자상가를 다시 부흥시키는 것은 용산의 발전에도 도움될 것이다”고 말했다.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개발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용산구는 ▲도시재생 ▲지구단위계획 ▲도시환경정비 ▲한남재정비촉진사업 ▲재개발·재건축 등 계획을 세분화 해 도시개발에 나선다. 용산역~서울역 일대, 이태원로, 한남지구 등을 중심으로 노후 주택과 환경을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업계 및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용산이 강남의 아성을 넘보는 지역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적지 않다. 용산일등부동산 윤광정 대표는 “강남은 복잡하고 지형도 오르막이 많은 등 땅이 고르지 않은데 반해 용산은 전체적으로 평평한 지형이다”며 “게다가 지도에서 보면 용산이 서울의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제일 편리한 만큼 용산이 강남의 아성을 넘는 것은 시간문제다”고 말했다.
 
용산이 서울의 도시계획 중에서도 가장 큰 미래의 변화가 준비된 곳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조명래 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은 “현재 용산에 개발 호재가 몰리는 것은 미군기지가 나가면서 노는 땅이 많아진 이유가 가장 크다”며 “특히 과거 용산역 역세권 개발을 하려다 무산된 것이 재추진되고 경부선이 지하화 되면서 남북동서를 단절했던 장애물이 제거되는 등 개발 여건이 날로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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