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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김정은 정상회담 8월 ‘무게’…논의 급진전

미, “북과 대화 마다하지 않겠다”…북, “적대정책 버리면 우리도”

김진강기자(kjk5608@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2-12 17: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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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북한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을 마친 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남북정상회담 개최 논의가 빠른 진전을 보일 전망된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현지시간) “펜스 부통령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는 한 압박전략을 계속될 것이지만, 우리는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도 이날 논평을 통해 남북한 사이에 비핵화를 위한 진전이 이뤄져야 하며, 북미 대화를 촉구한 문 대통령을 의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 전에는 대북 압박전략을 포기하기 않겠지만, 한국의 ‘비핵화를 위한 남북관계 개선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어서, 미국이 그동안 ‘선 북한의 비핵화’를 고집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기류가 엿보인다.
 
북한 노동신문도 12일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정책을 버리면 미국을 겨냥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보도하면서, 북한 역시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했던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미 펜스 부통령이 자국으로 돌아간 직후 내놓은 입장이어서 남북정상회담의 최대 걸림돌인 북미관계 개선에 실마리가 보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 “(평창 올림픽을 이유로) 유엔 안보리 제재 북측인사의 방남이 미국의 이해와 협력 없이 가능하겠느냐”며 “남북정상회담도 미국의 협력과 이해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한 “한미동맹, 한미신뢰로 조속히 남북정상회담을 실현해 북미간 대화와 북핵 해결의 다리를 문재인 대통령이 놓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 의원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문 대통령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음성을 기다릴 것이다”며 “‘쇠도 달구어졌을때 내려치는 대장장이의 지혜’가 필요한 때이며, 지금이 적기다”고 지적했다.
 
북미 양측 모두 대화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와 ‘북미대화 성사’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운전자 역할해 줄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이날 CSB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북한으로부터 ‘비핵화 의지가 있다는 것’ 또는 ‘어떤 조건 아래서 우리는 비핵화 협상을 할 용의가 있다’라는 정도의 얘기만 김정은한테 끌어낸다면 미국에게 조금 더 유연한 입장을 이끌어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또한 남북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 “북한과 실제로 특사가 파견되거나 이렇게 됐을 때에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논의가 있고 의견 조율이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며 “(남북정상회담이) 올 가을부터 내년 봄 사이가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청와대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널림픽이 끝나는 대로 남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북특사 파견을 검토중인 가운데, 향후 대북관계 로드맵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특사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서훈 국정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남북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의 중간선거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탄핵까지 거론되며 수세에 몰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켜 자신의 치적으로 쌓느냐’ 아니면 ‘대북공세를 강화해 위기상황을 만드느냐“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초반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8~9월쯤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진강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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