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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용적 금융’이 금융권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그간 사회공헌 활동에 남다른 관심을 쏟아왔던 신한은행이 조명을 받고 있다. 정부가 ‘포용적 금융’을 금융개혁 과제로 선정하자 떠밀리듯 사회공헌에 나선 경쟁사들과 달리 신한은행은 이미 지난 7년 동안 ‘따뜻한 금융’을 내세워 꾸준히 사회공헌을 펼쳐왔다.
금융권 및 신한은행 등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미션과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사랑받는 1등 은행’이라는 비전을 갖고 있다. 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본업을 통한 ‘따뜻한 금융’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이 내세운 ‘따뜻한 금융’이라는 슬로건은 지난 2011년 처음 등장했다.
적극적인 사회공헌을 펼치기 위해 전략도 구체적이다. 신한은행의 사회공헌 전략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상생공존(복지·교육 증진)’, ‘문화나눔(메세나)’, ‘환경지향’ 등이다. 각 부문마다 추진하는 세부 내용은 사뭇 다르다.
먼저 ‘상생공존’에선 미래세대를 위한 금융교육 및 장학 사업, 일자리 창출, 서민·취약층 금융지원 등 실질적 지원 등이 이뤄진다. ‘환경지향’ 부문에서는 신한환경사진공모전 개최부터 복지시설 태양광발전설비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문화나눔’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공헌을 일컫는 ‘메세나’ 활동을 통해 잠재력 있는 예술가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꾸준히 실시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문화의 힘으로 세상을 따뜻하게…문화소외계층 지원부터 음악영재 육성까지
신한은행은 매달 ‘문화나눔, 꿈 같은 하루’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체험 기회가 적은 저소득, 장애인, 다문화, 한 부모 등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뮤지컬, 영화, 마술 쇼, 콘서트 관람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한아트홀에서 영화관람과 미술체험을 지원하는 등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하며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은행의 메세나 활동은 진정성있는 행보를 꾸준히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은행이 지난 2009년 금융권 최초로 시행한 신한음악상이 대표적이다. 신한음악상은 순수 국내파 클래식 유망주를 발굴하고 세계적인 음악가로 육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수상자들에게는 각종 혜택과 음악교육 기회를 제공해 세계적인 음악가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성악 등 총 4개 부문에 걸쳐 매년 진행되는 신한음악상의 수상자는 연간 400만원씩 4년간 총 1600만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해외 유명 음악학교 마스터클래스와 신한아트홀 무료대관 2회를 통해 연주 기회가 부여된다.
신한음악상은 소기의 성과도 일궈냈다. 시행 첫 해 대상 수상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를 비롯해 성악부분 김주택, 피아노부문 김규연, 관악부문 조은영 등 4명의 차세대 음악가들이 모두 신한음악상 수상자들이다.
지난 2016년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 콩쿨에서는 신한음악상 수상자였던 박진형·김준호가 피아노 부분에서 나란히 1, 2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신한음악상이 명실공이 순수 국내파 클래식 인재들의 등용문으로 평가받고 있는 배경이다.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악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신한 뮤직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음악에 재능이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악가’라는 꿈을 향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국내 최고의 성악가들이 매주 2~3회에 걸쳐 전문레슨과 이론수업을 진행한다. 음악회를 통해 무대경험을 쌓을 기회도 제공한다.
단순히 음악적 지원에만 그치지 않는다. 신한은행 직원들과 성악가들이 멘토링에 참여해 비전을 제시하는 등 학교 밖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단순히 보여주기식 행보가 아닌 미래 유망주들을 위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으로 평가되는 이유다.
KMAC 선정 15년 연속 존경받는 은행 1위…“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금융”
신한은행의 사회공헌은 ‘메세나’ 활동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신한 두드림(Do Dream)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청년고용 등 일자리 창출 지원부터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및 자금공급, 사회취약계층 직접 지원 등 총 9조원 규모에 달하는 15개 사업을 추진하는 게 골자다.
먼저 청년고용 등 일자리 창출 지원 부문에서는 국내 인재의 해외취업 연계 플랫폼 ‘글로벌 두드림’과 청년 창업 및 취업지원 플랫폼 ‘신한 두드림 스페이스’ 등과 같은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일자리 창출기업 금융지원을 통해 2020년까지 총 12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및 자금 공급을 통해 스타트업, 신성장·미래에너지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그룹 차원의 4차산업 투자펀드 1000억원 조성 및 2조원 규모의 기술금융지원 등의 계획이 대표적이다.
신한은행이 내건 ‘따뜻한 금융’에 걸맞은 사회공헌 프로젝트도 주목받고 있다. 금융권 최초로 시도 중인 ‘성공 두드림 SOHO사관학교’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영업노하우부터 브랜딩, 홍보 및 마케팅전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의 미션인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따뜻한 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것이다”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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