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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피플]-박소연 피겨 스케이팅 선수

“무용·피겨·안무 모두 섭렵한 국가대표 맞언니죠”

김연아키즈 1세대, 우아한 피겨 스케이터 평가…한국 피겨기둥으로 성장

나광국기자(kkna@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7-05 0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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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소연(사진) 선수는 대중에게 행복·긍정 에너지를 주면서 피겨 스케이팅 팬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2016 ISU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 이후 부상으로 힘든 재활 시간을 보냈지만 좌절하지 않고 다시 비상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피겨 스케이팅을 하면서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즐기면서 그 시간을 극복했어요. 지금은 부상으로 재활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지만 하루 빨리 빙판 위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싶어요. ‘제2의 김연아’라는 타이틀도 좋지만 이제는 저만의 스타일로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전달하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에요.”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만난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소연(21·여) 선수는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실력을 선보여 ‘제2의 김연아’로 불렸다. 무용을 전공한 어머니의 권유로 배운 발레 덕분에 그녀는 피겨 스케이팅 시작했을 당시부터 우아한 동작이 일품인 선수라고 평가받았다.
 
박소연 선수는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대학부 싱글 A조 금메달을 땃고, 2016 ISU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에서는 여자 싱글 4위에 올랐다. 훈련도중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야 했던 그는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기 위해선 끈기와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
 
엄마 따라 8살에 시작했던 피겨스케이팅…‘제2의 김연아’ 성장  
 
무용을 전공하신 어머니 덕분에 어려서부터 발레를 시작했던 박소연(사진) 선수는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슬럼프를 겪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면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는 믿음을 가지고 훈련과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박소연 선수가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되기까지 어머니의 조력을 빼놓을 수 없다. 무공을 전공하고 댄스 강사를 했던 어머니 덕분에 3살때부터 발레를 배울 수 있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피겨스케이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부터 그의 어머니는 훌륭한 조력자이자 인생의 길잡이였다.
 
“무용을 전공한 어미니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발레를 접할 수 있었어요. 주변의 권요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했죠. 제가 국가대표로 발탁된 후 부모님께서 엄청 기뻐하셨어요. 어머니는 제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죠. 어려서부터 겸손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고, 연기를 할 때 동작에 대해서도 같이 고민해 주셨어요. 제가 좋은 진로를 선택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신 1등 조력자는 어머니죠.”
 
지난 2005년 열린 문화관광부장관기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박소연 선수는 2014년 소치올림픽 국가대표를 거쳐 2016 ISU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에선 여자 싱글 4위에 올랐다. 세계에서도 통하는 출중한 실력을 갖춘 선수로 성장한 셈이다.
 
그런데 박소연 선수에게 예상치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대회가 끝나고 훈련 도중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것이다. 수술을 통해 발목에 철심을 박았고 현재까지 재활과 훈련을 하고 있는 박 선수는 부상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도 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스스로 마음을 다잡았어요. 슬럼프를 극복한다는 게 정말 힘들었지만 넘어져도 계속 시도하면서 처음부터 차근차근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조급해하지 않았죠.”
 
올해 한국에서 열린 평창올림픽은 박소연 선수에게도 의미가 남달랐다. 어릴 적부터 평창올림픽 국가대표를 꿈꿔왔기 때문이다. 아쉽게 국가대표로 선발되진 못했지만 선발전 출전 당시 경기장에 들어서서 느꼈던 떨림과 최선을 다했다는 자부심은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평창올림픽은 어렸을 때부터 꿈꿨던 대회였죠. 부상 때문에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어요. 앞으로 남아있는 대회가 많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죠.”  
 
▲ 박소연(사진) 선수는 제2의 누군가가 아닌 이제는 자신만의 색깔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달해 줄 수 있는 선수로 기억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은퇴 후에는 선수들에게 안무를 만들어주는 안무가가 되겠다는 목표도 전했다. ⓒ스카이데일리
 
박소연 선수는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면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평창올림픽에선 국가대표로 발탁되지 못했지만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과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가짐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김연아 언니는 선수시절 안되면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선수였어요. 훈련과 실전을 구분짓지 않고 열심히 했죠. 저도 좀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상 때문에 재활과 훈련을 병행하면서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훈련에 매진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어요.”
 
‘제2의 김연아’ 넘어 자신만의 스타일 개척…행복한 스케이터 목표
 
박소연 선수는 김연아 선수처럼 모두에게 존경받는 선수가 되는 것도 좋지만 자신만의 스타일로 피겨 스케이팅 선수생활을 해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는 김연아 언니를 너무 존경해요. 국내·국제대회에 출전한 많은 선수들을 보면서 제가 가지고 있지 않는 장점을 느낄 때도 있죠. 하지만 저는 저만의 스타일로 피겨 스케이팅을 마무리하고 싶어요. 행복하게 스케이트를 탔고 항상 최선을 다했고 웃음을 잃지 않았던 선수로요.”
 
선수 생활을 끝낸 뒤에는 안무가가 되고 싶다는 목표도 드러냈다. 지금까지 경험했던 노하우를 살려 선수들에게 안무를 지도하고 싶다는 것이다.
 
“제가 어렸을 때는 코치나 안무가 선생님이 음악을 선정해 주셨어요. 하지만 요즘에는 제가 스스로 원하는 음악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죠. 또 어렸을 때부터 발레를 해서 안무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요. 은퇴 후에는 선수들에게 알맞은 음악과 안무를 지도해주는 안무가가 되는 게 목표예요.”  
 
[나광국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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