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가깝고 마곡과 비교해 가격이 저렴한 ‘김포 고촌읍’ 일대의 부동산 인기는 정부의 대책도 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9·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두 달여가 지난 가운데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0.00%→-0.01%) 아파트 값이 지표상으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주 이후 61주 만에 하락 전환된 것이다. 이에 반해 이달 12일 기준 경기 김포는 아파트 매매 값이 0.29%나 상승했다.
이는 강서구 인접 지역과 김포도시철도(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 역세권 단지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세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고촌읍 S부동산 관계자는 “고촌은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는 서울 마곡 일대와 가까워 배후 주거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 마곡에 들어선 기업 관계자들이 일대 아파트들을 많이 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로 접어들어 침체됐다고 하지만 김포, 특히 고촌은 늘 매수수요가 꾸준히 있다”며 “교통이 좋고 아직까지 저렴해 서울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가능한 김포공항역과 1정거장 거리가 된다고 한다. 도시철도를 타고 가 지하에서 각 노선들로 환승할 수 있다.
이런 호재 속에 부동산 업계 안팎에서는 고촌읍 인근 아파트의 경우 추가 상승 동력이 충분한 곳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에도 고촌읍의 평균 아파트 시세는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이 일대는 개별 아파트 값이 떨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오른 곳도 있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지난 8월 고촌읍의 평균 아파트 값은 3.3㎡(약 1평)당 약 111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16일 기준 고촌읍의 평균 아파트 값은 3.3㎡(약 1평)당 1191만원으로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3개월 사이 76만원이 올랐다.
또한 일대 아파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고촌행정타운한양수자인’ 아파트의 공급면적 110.64A㎡(약 33평), 전용면적 84.99㎡(약 25평) 호실은 지난 8월 4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현재(이달 기준) 5억4000만원에 실 거래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3개월 만에 9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또한 ‘수기마을힐스테이트1단지’ 아파트의 공급면적 112.39㎡(약 33평), 전용면적 84.85㎡(약 25평) 호실은 불과 한 달 사이 500만원이 올라 거래됐다. 해당 호실은 여전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 지난달 해당 호실의 실 거래가는 4억7250만원으로 나타났다. 현재(이달 기준)는 4억7750만원에 실 거래가를 기록하고 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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