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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은행권 위험자산 28조↑
3분기 영업실적 증가로 BIS 자기자본비율은 ‘양호’
곽성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12-07 16:00:00
▲ 여의도 금융가 ⓒ스카이데일리
 
국내 은행권이 빌려준 돈 중 돌려받기 어려울 수도 있는 위험가중자산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의 증가로 인해 은행들의 자산 위험성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은행지주회사들의 위험가중자산은 직전분기 대비 28조2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사들만 집계해도 위험가중자산은 26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위험가중자산이란 은행들의 대출금·미수금 등 자산유형별로 위험 정도를 감안한 자산을 말한다. 쉽게 표현하면 빌려준 후, 돌려 받을 가능성이 낮은 자산들의 합을 뜻한다.
 
금감원은 3분기 은행지주사의 대출위험 크기를 반영한 총위험노출액을 46조5000억원으로 발표했다. 같은 기간 위험가중자산은 28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두 금액 사이에 차이가 나는 것은 은행지주사들이 전체 위험가중자산은 자회사나 상품별로 위험가중치를 달리 적용하기 때문이다. 반면 은행사들만의 총위험노출액은 23조8000억원으로 은행들의 위험가중자산이 대부분 반영됐다.
 
다만 국내 은행들과 은행지주사들의 정상적 경영활동을 평가하는 지표인 BIS(국제결제은행,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대부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BIS기준 국내 은행들의 3분기 총자본비율·기본자본비율·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55%, 13.42%, 12.84%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대비 각각 0.04%p, 0.0001%p, 0.02%p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은행지주회사들의 총자본비율·기본자본비율·보통주자본비율도 14.48%, 13.17%, 12.52%로 0.01%p, 0.04%p, 0.04%p 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3분기 중 국내 은행과 은행지주회사들의 양호한 영업실적 등의 영향을 받아 상승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당기순이익과 자본부자본증권 발행 증가 등으로 은행권의 총 자본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은행들의 총 자본은 3분기 4조7000억원 늘었고, 같은 기간 은행지주사들은 4조2000억원 정도가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다
 
한편 총 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씨티은행(17.72%), 경남은행(16.58%)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지주회사 별로는 신한금융지주(15.30%), KB금융지주(14.93%)가 평균치를 조금 넘어 1·2위를 차지했다.
 
반면 총 자본비율 꼴찌는 은행권은 케이뱅크(11.32%), 수출입은행(13.76%) 순으로 나타났으며 은행지주회사에서는 JB(12.92%)와 한국투자(13.02%)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3분기 접어들며 美 금리인상과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경제환경과 함께 국내 주요산업 정체, 연말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이슈 등 대내외 불확설성이 증가함으로써 전반적인 은행들의 위험자산 증가도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은행과 은행지주사들의 적정수준의 자본 확충을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곽성규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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