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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친환경 박스로 ‘착한 배송’ 속도 낸다
친환경 박스 ‘날개박스’ 도입…재활용 안 되는 운송장 크기도 줄여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4-21 17:13:37
▲ [사진=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이 배송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포장 다이어트’에 나선다. 배송박스 포장시 비닐테이프를 사용하지 않고 박스 겉면에 부착된 운송장 크기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홈쇼핑은 이 달부터 비닐 테이프가 필요 없는 친환경 배송 박스 ‘날개박스’(가로 38㎝×세로 33㎝×높이 9㎝)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날개박스’는 친환경 접착제가 부착된 날개가 박스 상·하단에 있는 배송 박스다. 비닐 테이프를 사용할 필요가 없이 날개만 접으면 포장이 완료된다. 기존 배송 박스에 사용된 비닐 테이프의 주성분은 폴리염화비닐로, 이 소재는 자연적으로 분해되는데 100년이 넘게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홈쇼핑은 패션 PB 브랜드 라씨엔토와 밀라노스토리의 4월 방송 상품부터 ‘날개박스’를 우선 도입하고 순차적으로 적용 상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두 PB 브랜드를 배송하는데 쓰인 박스만 약 50만개다. 포장에 쓰인 비닐 테이프를 이어붙이면 405km다. 서울~부산 거리가 될 정도다.
 
현대홈쇼핑은 또한 ‘날개박스’ 도입으로 고객들의 배송박스 분리배출도 편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배송 박스는 비닐 테이프를 뜯어낸 뒤 분리 배출해야 해 번거롭지만 ‘날개박스’는 이 과정 없이 종이류로 버리면 된다. 또한 배송 박스를 개봉할 때 칼이나 가위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쉽게 뜯을 수 있어 배송 박스 내의 상품 손상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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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패션 상품 일부를 ‘날개박스’에 담아 시험 배송해 본 결과 고객들의 포장 개봉 및 분리배출시 편리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기존 배송박스보다 ‘날개 박스’ 제조 단가가 약 40% 가량 비싸지만 '착한 배송'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홈쇼핑은 배송박스에 부착되는 운송장의 크기(가로 12.5㎝×세로 10㎝)도 20% 줄였다. 화학물질로 코팅된 특수용지를 사용하는 운송장은 재활용이 안 되기 때문에 사용량을 최소화한다는 취지다.
 
현대홈쇼핑은 자체물류센터에서 배송되는 박스에 우선 적용하고 순차적으로 협력사에서 직접 배송하는 상품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자체물류센터에서 배송되는 물량이 1200만개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연간 축구장(7140㎡) 5개를 덮을 수 있는 분량의 자원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작년부터 진행중인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이 2~3시간만에 마감될 정도로 자원 재활용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보다 쉽게 자원 절감 및 재활용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서 친환경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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