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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협회(이하·철강협회)가 포스코, 고로(용광로)업종 특성에 맞는 대기환경보전법 적용을 주장했다.
철강협회는 6일 포스코, 현대제철 고로 조업정지 처분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철강협회는 설명문을 통해 “고로를 통해 쇳물을 생산하는 일관제철소에서는 대규모 환경 설비 투자 계획을 실행하고 있는 등 국가·사회적 요구에 상응하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포스코가 1조700억원을, 현대제철이 5300억원을 투자 실행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철강협회는 “그러나 최근 관계기관은 광양, 당진, 포항 제철소가 고로 정비시 안전밸브를 개방한 데 대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조업정지 10일이라는 행정처분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철강협회는 고로 정비를 위해 일시적으로 안전벨브를 개방하는 것은 고로의 폭발방지 및 근로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필수적인 절차라고 설명하며 안전밸브 개방시 배출되는 것은 수증기가 대부분이며 고로 내 잔류가스 배출에 의한 환경 영향은 미비하고다고 밝혔다.
특히 고로 안전밸브 개방은 전 세계 제철소가 지난 100년 이상 동안 적용해 오고 있는 안전 프로세스라고 전하며 철강협회는 대기환경보전법의 관련 조항은 고로 업종의 특성에 맞게 법리 적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철강협회는 “조업정지 10일은 고로 조업 특성상 실제는 6개월 이상 조업이 중단될 수 있는 조치다”며 “조업정지 이후 고로를 재가동한다고 해도 현재로서는 안전밸브 개방 외에는 기술적 대안이 없어 조업정지는 곧 제철소 운영 중단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철강협회는 “철강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핵심 엔진이다”며 “산업 생태계를 고려할 때 철강생산이 멈추면 철강을 사용하는 조선, 자동차, 가전 등 수요산업과 관련 중소업체들이 매우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철강협회는 “안전밸브 운영과 관련해 다른 기술적 방안이 있는지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찾아보고 주변 환경영향 평가를 투명하게 수행하겠다”며 “철강업계는 환경에 대한 국민적 눈높이에 맞춰 더욱 엄정하고 체계적으로 환경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경제의 토대를 견실히 다져 나가는데 뒷받침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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