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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APT 분양가 상한제 임박에 강남·강북 온도차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원점 재검토…강북 예정대로 사업 추진 나서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7-16 12:00:00
▲ 재개발에 들어간 서울 장위4구역 [스카이데일리 DB]
 
정부가 추가 부동산 규제 카드로 민간 아파트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검토하면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들은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 아래 일제히 사업을 미루는 양상이다. 반면 강북권은 여전히 사업을 강행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분양시장 최대 규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재개발 분양 단지의 분양가 통제였다. 직전 분양 단지의 평균 분양가보다 10%까지 높일 수 있었던 분양가가 지난달 하순부터 최대 5%까지로 줄어들자 사업자들은 후분양에 초점을 맞추고 검토에 나섰다. 
 
금융 비용이 늘어나긴 하지만 HUG 보증이 필요 없어 분양가를 높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래미안 라클래시(상아2차),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반포경남) 등 강남권 분양 예정 단지들이 후분양 검토에 돌입했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이 예고되면서 이 단지들 대부분이 후분양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는 다음달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고 선·후분양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일반 분양만 5056가구에 달하는 둔촌주공은 연내 분양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영향평가 지연 등의 영향으로 3300만~3500만원은 받아야 수익성을 맞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HUG 기준에 따라 계산된 분양가는 2500만원 안팎이기에 분양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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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여의도 브라이튼 등 다른 분양 단지들은 분양 방식을 놓고 내부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일부 단지는 선분양으로 선회하기 위해 HUG와 재협상을 시도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지난해 말 후분양을 결정하고 일찌감치 공사를 시작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과천주공1단지)’은 예정대로 분양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단지는 후분양 요건인 ‘공정률 60%’와 ‘복수 시공사 연대보증’을 모두 충족했기 때문에 7~8월 중 분양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40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용두6구역 래미안, 장위4구역 자이 등 강북 재개발도 예정대로 분양을 추진할 전망이다. 분양 정보업체 리얼모빌리티가 HUG 고분양가 심사 기준을 토대로 추정한 용두6구역 래미안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803만원 선이다. 용두역 주변 새 아파트들의 시세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장위4구역도 지난해 7월 분양한 ‘꿈의숲 아이파크’(1825만원)와 비슷한 분양가를 받을 수 있어 사업성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평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2007년 상한제 시행 후 한동안 분양 시장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공급이 줄어들면서 결국 다시 가격이 올랐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라면 올 하반기 서울 정비사업 분양 물량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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