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3호선 녹번역 인근이 6900여 세대의 아파트촌으로 탈바꿈 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분양권의 웃돈이 2억 5000만원이나 붙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녹번역 일대는 녹번 1-3구역을 시작으로 녹번 1-1구역과 녹번 1-2구역에 브랜드 아파트들이 입주를 마친 상태다. 현재는 응암 2구역과 응암 1구역이 공사 중이며, 이달 중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 118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1230세대 규모인 북한산 푸르지오(녹번 1-3구역)는 2015년 7월 입주해 녹번역 인근 재개발 아파트 가운데 가장 입주가 빨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전용 84㎡는 지난 6월 8억 4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가 4억 9000만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3억 50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이어서 지난해 10월에는 힐스테이트 녹번(녹번 1-1구역)이 입주를 시작했다. 이 단지는 매물이 귀해 거래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그러다 지난 5월 전용 59㎡가 8억 1000만원에 거래됐다. 그리고 올해 1월에는 래미안 베라힐즈(녹번1-2구역)가 입주를 시작했다. 1305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이 단지는 입주와 동시에 전용 84㎡가 녹번동에서는 최초로 매매가 9억을 넘어섰다. 당시 매매가는 9억 2000만원 이었다.
녹번역 인근은 분양권에도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응암2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내년 5월 입주예정)은 지난 5월 전용 84㎡의 분양권이 8억 7000만원에 거래됐다. 2017년 분양 당시 전용 84㎡의 최고 분양가가 6억 2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2억 50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전용 84㎡의 분양권 가격이 9억을 넘지 않고 있지만, 이미 아파트값이 9억을 넘은 상태이기 때문에 내년 입주 무렵에는 10억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녹번역 인근으로 나오는 아파트들은 역세권 아파트인 만큼 직주 근접성이 뛰어나고 소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라고 말했다.
실제 녹번역 인근은 소형 아파트도 인기가 높다.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소형(전용 59㎡)의 경우, 지난 6월 7억선에서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분양가(최고 4억7000만원 선) 대비 2억 3000만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이런 가운데, 이달 중 녹번역 일대에서는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1차 분양 시 계획돼 있던 학교부지가 공동주택부지로 용도 변경됨에 따라 추가 분양하게 된 물량이다. 부동산 업계 안팎에서는 일반분양 물량(118세대)이 얼마되지 않고 공급되는 면적도 선호도 높은 전용 44㎡와 전용 59㎡ 등 소형으로만 구성돼 치열한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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