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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시대가 온다<220>]-반려동물 고가 추석선물 세트
한복입고 송편먹고…반려동물들의 ‘럭셔리 추석’
유통업계, 프리미엄 선물세트 속속 출시…영양만점 피자·꽃전 등도 선봬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9-07 00:04:43
▲ 추석을 맞아 펫팸족을 겨냥한 고가의 선물세트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맞춤한복부터 영양만점 송편까지 상품도 다양하다. 고급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 트렌드가 유통업계의 프리미엄 마케팅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진은 갤러리아명품관 반려동물용품 편집매장 ‘펫 부티크’에 진열된 맞춤한복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추석을 맞아 반려동물들이 제대로 호강하게 생겼다. 사람들도 가끔 누려봄직한 고가의 반려동물 상품과 서비스가 추석 선물용으로 속속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추석 특수를 겨냥했다고 하지만 점차 고급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 트렌드가 유통업계의 프리미엄 마케팅에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갤러리아명품관의 반려동물용품 편집매장 ‘펫 부티크’는 지난해 추석선물로 인기를 끌었던 반려동물 고급 맞춤한복 상품을 올해 다시 선보였다. 전년대비 6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고객수요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이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반려동물의 목둘레와 가슴둘레 등을 측정한 후 사이즈에 맞게 제작하는 맞춤한복의 가격은 20만대에 달한다. 소재·장식 등 옵션 선택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갤러리아百 '맞춤한복' 인기...편의점업계, 고가상품 선봬
 
한화갤러리아 기획실 민경국 대리는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과거와 달리 반려동물에 대한 지출이 증가하는 등 펫팸족(Pet+Family)의 소비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에 맞춰 펫팸족을 위한 추석시즌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며 “수요 또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펫 부티크는 또 △오가닉 포우밤, 오가닉핫스팟오일, 마누카 애견비누, 페토세라 크림 등 고급재료를 사용한 상품들로 구성된 ‘반려동물 스킨케어 세트’(21만 원) △어스프랜들리 배변봉투, 네츄럴 스팟온, 팻 에스터향수, 지니팻 홍삼함유 치즈맛저키, 녹용 유산균 등이 담긴 ‘반려동물 나들이 세트’(14만 원) △영양제, 야채로 만든 수제간식, 칠면조 고기 독 파우치, 유산균, 북어농축액 분말 등 영양분이 풍부한 ‘반려동물 건강세트’(12만 원) 등 고가의 반려동물 선물세트와 ‘반려동물 사랑의 이름표’(S 4만 원, M 4만5000원) 등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처음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들을 위해 ‘동결 건조 견·묘 세트’ 간식을 내놓았다. 민물장어, 홍합 등 다양한 수산물을 건조한 만든 것으로 개와 고양이용 각각 7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펫팸족이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선물세트를 보다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갤러리아백화점은 △맞춤한복 △반려동물 스킨케어세트 △반려동물 나들이세트 △반려동물 건강세트(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등 고급 추석선물 상품을 선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민물장어, 홍합 등 다양한 수산물을 건조한 상품‘동결 건조 견·묘 세트’ 간식 상품을 내놓았다. [사진=한화갤러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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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도 반려동물 프리미엄 추석선물세트를 속속 내놓는 등 백화점·대형마트가 장악하고 있는 선물세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편의점 CU는 올해 반려동물 추석선물로 프리미엄 반려동물 디자인 브랜드인 '하울팟'의 인기상품 애견집(27만5000원)과 애견 해먹(14만9000원)을 업계 단독으로 선 보였다.
 
특히 CU는 반려동물 용품 진열존인 'CU 펫하우스' 운영점포를 현재 3000곳에서 연내 500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U의 반려동물 관련 상품 매출은 2016년 53.9%, 2017년 55.4%, 2018년 63.7% 등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미니스톱은 반려동물을 위한 안락벙크베드(7만9000원)와 고양이모래세트(2만9000원) 등을 내놓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은 이미 한 가족으로 대우받고 있다”며 “추석에 모든 가족들이 선물을 받는데 반려동물에게도 주고 싶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또한 “소득이 높을수록 반려동물을 위한 소비 규모가 크다”며 “이들을 겨냥한 프리미엄 상품들은 추석 이후에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소득자, 반려동물 만족감 커...프리미엄 상품 출시 계속될 듯
 
유통업계의 이 같은 전망은 소비자 대상 조사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엘림넷 나우앤서베이가 지난 8월 6일~12일 나우앤서베이 패널 849명(남성 444명, 여성 405명, 반려동물 소유자 459명, 반려동물 비소유자 390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응답자의 삶의 만족도(10점 만점 기준)는 평균 6.3점으로 키우지 않는 응답자의 삶의 만족도 평균 5.9점에 비해 더 높았다.
 
반려동물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4%가 만족(매우 만족함, 만족함)한다고 응답했고 불만족(매우 불만족함, 불만족함)은 3%에 불과했다. 
 
특히 소득이 높을수록 반려동물 소유 비율과 반려동물 소유에 따른 만족도가 높은 추세를 보였다. ‘월 가구소득 2백만 원 이하’인 경우 반려동물 소유 비율은 44.9%에 불과했지만 △200만 원~400만 원 47.4% △400만 원~600만 원 60.7%  △600만 원~800만 원 57.0% △800만 원 이상 60.5% 등으로 소득에 비례해 반려동물 소유 비율도 높았다.
 
 
▲ 소득이 높을수록 반려동물 소유 비율과 반려동물 소유에 따른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펫팸족들의 반려동물 관련 지출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시장의 고급화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된다. 사진은 돌로박스가 출시한 △윷 삑삑이 바스락 세트 △송편 △꽃전 △연어 편육(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돌로박스]
   
만족도 역시 월 가구소득 200만 원 이하인 경우 70.5%에서 △200만 원~400만 원 83.84% △400만 원~600만 원 83.8% △600만 원~800만 원 87.0% △800만 원 이상 91.8% 등으로 소득에 비례에 만족도도 높았다.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응답자의 70%는 주거환경이나 생활 여건이 허락되면 반려동물 키우고 싶다는 응답했다.
 
김성일 한국펫산업연구회장은 "소득이 많을수록 반려동물 소유비율과 만족도가 높다는 사실이 반려동물 시장의 고급화 추세에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이유가 주거환경과 시간, 경제적 문제 등이 대부분인 점도 향후 반려동물 시장 확대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 추석을 맞아 고가의 반려동물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반려동물이 우리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아졌다는 사실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반려동물 프리미엄 제품들이 더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려동물을 위한 이색 상품들도 눈에 띈다. 미스터피자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기는 피자세트 ‘미스터펫자’를 출시했다. 소고기홍두깨살·토마토·단호박·플레인요거트·닭가슴살·훈제파프리카 등의 재료를 써 영양과 맛에 신경을 썼다. 
 
돌로박스는 9월 상품으로 △칼로리가 낮고 소화기 건강에 좋은 단호박과 고구마로 만든 ‘송편’ △식이섬유가 풍부하한 저칼로리 식품인 단호박, 자색고구마를 사용한 ‘꽃전’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연어 편육’△피부와 모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바스락 참치육포’를 내놓았다. 또한 말랑말랑한 봉제토이인 ‘윷 삑삑이 바스락 세트’도 눈길을 끌고 있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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