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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시대가 온다<218>]-일본산 반려동물 제품 불매운동 확산

日불매운동 반려시장 확산…“일본제품 판매 80% 급감”

“무역보복 끝나도 안 살 것” 대체상품 문의 봇물…‘챠오츄르’ 직격탄

김진강기자(kjk5608@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8-17 00: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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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반려동물 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제품을 사지말자’는 글들이 수십 건씩 올라오는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에선 일본제품의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기도의 한 몰리스펫샵 ⓒ스카이데일리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반려동물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반려동물 온라인 커뮤니티들에는 이달 들어 ‘일본산 용품을 사지말자’는 주장이 수십 건씩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불매운동 목록까지 공유되고 있다. 대체 가능한 국산 제품을 문의하는 글들도 상당수다.
 
오프라인 매장은 일본제품을 찾는 손님이 급감한 가운데 대체 상품을 찾는 고객들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日제품 불매 글 상당수…일본견 차별우려에 ‘자제’ 목소리
 
반려동물 온라인 커뮤니티 강사모에는 “일본제품 간식·사료·의류 불매운동에 참여하자”는 네티즌(아이디 아*****) 의견에 “일본산 입욕제, 샴푸, 패드 등을 사지 않겠다” “국적 먼저 확인하고 구매 하겠다” “불매운동이 활발해 졌으면 좋겠다. 하다가 말면 오히려 역효과”등 수십 건의 호응 댓글이 달렸다.
 
아이디 ‘흰***’인 네티즌은 “반려견 삼푸린스를 사려고 (일본제품인) 펫에스테 스파머드라인을 추천받았는데 정치적 견해를 떠나 괘씸한 생각이 들어 구매하지 않았다”며 “무역보복이 끝나더라도 일본제품은 되도록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적었다.  
 
일본 방사능 위험과 관련한 글도 상당수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우***’인 네티즌은 “판매가 저조한 방사능 지역 식용품들을 반려동물용으로 많이 만들지 않을까 의심된다”며 “수출품목엔 지역 표기 없이 일본산만 표기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아이디 ‘챔*’ 네티즌은 “방사능 때문에 반려견 생각해서 안 쓰고 있다”며 “사람 몸에도 나쁜데 사이즈 작은 개들은 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일본견 차별 우려에 대해 감정적 대응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아이디 ‘에*’인 네티즌은 “이번 사태가 더 심각해지면 시바견, 아키다, 재패친 등 일본에서 온 반려견과 산책을 나갔을 때 반려견에게 돌맹이를 던지고 견주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붓는 사례도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일본의 상식에 반하는 행동 때문에 벌어지는 불매운동인데 폭력성을 가질 이유가 없다’ ‘그런 견주는 진짜 견주가 아니다’ ‘동물에게까지 해를 가한다면 용서할 수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려묘와 관련해 일본의 이나미 식품이 판매하는 고양이 간식 ‘챠오츄르 CIAOちゅ〜る )’ 불매운동이 활발하다. 포털사이트에 ‘츄르’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츄르 대체’ ‘고양이 간식 일본’ ‘국산 츄르’ ‘츄르 일본’ 등이 뜰 정도다.  
 
▲ 고양이 마약간식으로 불리는 일본 이나미 식품 판매제품인 '챠오츄르'도 불매운동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대체제품을 찾는 고객들의 문의가 온·오프라인에서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한 반려동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 네티즌의 일 불매운동 참여를 당부하는 글 [사진=캡쳐]
     
반려묘 온라인 커뮤니티 냥이네에 “츄르 엄청 좋아하는데 일본제품이라 재구입 안하려고 한다. 츄르 대신 제품을 추천해 달라”는 글에 국산제품인 ‘조공’ ‘브이랩’ ‘은고양이’ ‘헬시츄’ 등과 ‘토로토로’ ‘완피 크리미 퓨레’ 등을 추천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일본제품·기업 불매 운동 사이트인 ‘노노재팬’에는 반려동물 관련 일본제품의 대체 상품 목록을 안내하고 있다. ‘챠오츄르’ 대체상품으로 예스무스, 프로젝트21 리얼스틱, 미아모아 등, 일본 수입품인 반려동물 털 청소기 ‘파쿠파쿠롤러’ 대체상품으로는 위드유어펫, 링키, 컴피롤러 등을 추천하고 있다. ‘먀우먀우’, ‘금관농후’ 등도 불매운동 품목에 올라있다.
 
펫산업 업계 관계자는 “반려인들 내에서 일본의 무역보복에 맞서 국산제품으로 전환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며 “국민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반려동물 사료와 용품의 불매운동도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특히 고양이 일본산 사료의 경우 그동안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며 “반려동물의 사료 바꾸기가 쉽지 않은데도 일본사료 불매운동이 번지고 있는 것을 보면 단순한 감정적 대응만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츄르’라는 단어는 일본말인데 일본인들이 쓰는 의성어로 ‘짭짭’ 정도라고 볼 수 있다”며 “하지만 현재 스틱형 고양이 간식의 대명사처럼 쓰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프라인 매장, “日제품 찾는 손님 없다”…“매장영업엔 타격 없어”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확산 분위기는 오프라인 펫 용품 매장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국내 펫 용품 전문기업 에프에프컴퍼니 박주호 대표는 “일본산 간식은 거의 판매되지 않고 있다”며 “반려견 쪽은 80% 가까이 판매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려묘의 경우 일본산인 챠오츄르 외에는 판매되는 것이 별로 없었다”며 “챠오츄르 역시 80% 정도 매출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손님들이 ‘츄르 일본제품 맞느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며 “일본산 츄르 먹이시던 분들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알려달라고 해 그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산 츄르는 그렇게 마진이 좋지 않다”며 “일본산을 대체해 판매되고 있는 국내산이나 미국산 제품은 오히려 더 마진이 좋기 때문에 매장 영업이 영향이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 국민 10명 중 6명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하더라도 과거침략 사죄배상 시점 또는 사죄·배상 이후에도 일본제품을 사지 않을 것이라는 국민들도 상당수다. 반려동물 일본제품 불매운동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홍보물 ⓒ스카이데일리
  
경기 고양시에서 펫 전문점을 운영하는 A씨는 “그동안 일본산 간식을 먹이던 고객들이 ‘대체상품이 어떤 것이 있는지 물어본다”며 “안내를 해 주면 거의 그 제품을 사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일본산 반려용품의 경우 가격대가 높다보니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 돼 있다”며 “이번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인해 온라인 판매가 타격을 클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 한 몰리스펫샵 직원은 “일본제품이라고 해서 손님들이 특별히 반응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렇다고 일본제품이 잘 판매되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반려동물 용품을 비롯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점차 보다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8일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61.2%)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참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참여 의향자까지 포함하면 68.0%에 달했다. 30대(64.4%), 40대(77.1%), 50대(63.5%)의 경우 평균을 상회했고 20대는 57.6%로 절반을 넘었다.
 
지난 15일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언제까지 갈 것 같은가’를 묻는 조사에선 국민 4명 중 3명 이상이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하지 않는 한 불매운동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본이 경제보복 철회하더라도 중단 없이 과거침략 사죄배상 시점(28%)까지 또는 사죄·배상 이후에도 지속(13%)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과거침략 사죄배상 시점까지 또는 사죄·배상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란 응답이 20대(56%)에서 유일하게 50% 넘었다. 30대는 49%, 40대 45%, 50대 32% 등으로 나타났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반려동물 시장의 일본제품 불매운동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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