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시행령 개정안 보완 방향을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적용시기와 지역 선정이 연기됐다. 이에 4분기 분양 시장의 기대감이 본격화되고 있다.
2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전국에서는 아파트 8만 7432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분양실적인 3만 3551가구에 비해 약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이는 분양가 상한제 이슈로 인해 적당한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4분기에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서면서 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이에 따라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라 할 수 있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Housing Sales Surverindex)도 개선되고 있다. 10월 기준 HSSI 전망치는 78.6점으로 전년 동월(65.4) 및 전월 (67.4)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이는 서울, 경기, 인천 등 분양가 상한제로 규제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분양가 상한제 도입이 유예되면서 서울(103.3)·경기(98.3)·인천(97.6)·세종(92.0)에 대한 전망치가 크게 상승하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방은 대전(86.2)·대구(85.7)·광주(86.2)등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기타 다른 지역에서는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분양경기실사지수가 상승하면서주목할 만한 주요 지역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후분양에서 선분양으로 선회한 강남권 대표 재건축 단지인 서초구 반포우성아파트와 강남구 대치2지구가 11월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반포우성은 기존 4개동의 408가구를 허물고 최고 35층 높이에 7개동으로 건설되며 596가구가 조성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135가구다. 대치2지구는 지하 3층∼지상 15층 높이에 6개동으로 건설되며 273가구가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1가구다. 두 단지 모두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경기에서는 수원과 성남 지역에서 분양이 진행된다. 포스코건설은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장안 111-4구역에 들어서는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를 선보인다. 지상 최고 21층 높이의 8개동으로 666가구가 조성된다. 일반 분양은 475가구다. GS건설은 경기 성남시 고등동에 위치한 ‘성남고등자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고등지구 C1~C3의 3개 블록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업시설을 조성한다. 지하 3층~지상 14층 높이에 11개동으로 이중 아파트는 364가구(전용면적 84㎡)다.
인천에서는 금성백조가 11월 검단신도시 내에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놓이에 14개동으로 전용면적 76~102㎡인 1249가구가 조성된다. 루원시티에서는 디에스종합건설이 ‘루원시티 대성베르힐 2차 더센트로’를 공급 중이다. 지하 5층~지상 49층 높이에 6개동으로 전용면적 84~170㎡인 아파트 1059가구와 전용면적 24~36㎡인 오피스텔 120실 등 총 1179가구가 들어선다. 또한 연면적 1만 5248㎡ 규모의 판매시설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오는 11월 말 송도국제도시 1공구 B2블록에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59층 높이에 6개동으로 조성되며 아파트 전용 84~175㎡인 1205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 59㎡ 320실 등 총 1525가구로 이뤄진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시장 전망치가 상승하고 있지만 지역별로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며 “분양시장이 완전히 회복세로 접어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양가 상한제 이슈로 인해 일시적인 회복세인 것은 아닌지 주의깊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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