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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한화생명, 보험 강제해지 일삼는 보험사”

금융소비자, 보험금청구 200건당 1건 강제해지 당해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1-20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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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가 생명보험사에 사고로 보험금을 청구했더니 보험금은 받지 못하고 오히려 고지의무위반 등의 이유로 계약을 해지당한 건수가 연간 5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여의도 금융가. ⓒ스카이데일리
 
A씨는 삼성생명 ‘퍼펙트 통합보험’에 가입한 후 뇌출혈로 입원하게 됐다. 보험금을 청구하니 뇌출혈 입원비만 지급하고 보험을 강제로 해지당했다. 보험 가입 전 통풍으로 정형외과에 통원치료(약물 및 물리치료)를 받았는데 이를 회사에 알리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A씨가 보험에 가입할 때 사전에 알려야 할 사항에는 통풍이 들어가 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삼성생명은 통풍이 혈압이나 당뇨와 똑같다며 일방적으로 해지를 통보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소비자가 생명보험사에 사고로 보험금을 청구했더니 보험금은 받지 못하고 오히려 고지의무위반 등의 이유로 계약을 해지당한 건수가 연간 5000건(상반기 2427건)에 달한다고 20일 밝혔다.
 
금소연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생명보험회사의 보험금 청구 후 해지 건수, 즉 보험금 청구 계약건 중 보험금 청구 후 품질보증해지·민원해지 건수 및 보험금 부지급 후 고지의무위반 해지·보험회사 임의해지건수를 살펴보면 47만9462건중 2427건이 강제 해지됐다. 전체의 0.51%가 해지당한 셈이다.
 
2019년 상반기 보험금 청구후 보험금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강제로 해지당한 건수가 많아 ‘청구계약건수대비 해지건수율(보험금불만족도)’가 가장 높은 회사는 한화생명, KDB생명, AIA생명 등이 0.8%대로 가장 높았다. 라이나생명, 삼성생명, 푸르덴셜 생명 등이 0.6%대로 뒤를 이었다.
 
강제해지 건수로는 TM영업을 하는 라이나생명이 627건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생명(560건), 한화생명(372건)이 그 뒤를 이었다.
 
2018년 하반기에는 보험금 청구 47만998건 중 2323건(0.49%)이 해지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보험사인 KDB, AIA생명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대형사인 삼성, 한화도 높았다. 외국사인 라이나생명과 푸르덴셜생명도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반면 메트라이프생명은 5684건 중 단 3건만 (0.05%) 해지해 가장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배홍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은 “소비자가 보험청약시 보험사가 철저하게 심사하여 계약을 성립시키고 보험금은 신속히 지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충 심사해 보험료를 거두어 들이다가 보험금지급이 없으면 수입으로 잡고 보험금을 청구하면 계약을 강제로 해지시키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 민원을 유발하는 보험사의 나쁜 관행이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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