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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의 예술과 인생
통일의 꿈을 꾸어 보면서 오늘을 생각한다(1편)
대한민국,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으로 통일 그 후
김수영 필진페이지 + 입력 2020-02-03 12:20:35
▲ 김수영 서양화가
따스한 냄비 속의 개구리 이야기를 아는가? 처음에는 천천히 더워지는 물속에서 그저 좋아라, 즐기던 개구리가 어느 순간 뜨거운 물에 자신이 데워 삶아져서 죽고 있는 것도 모르고 뜨거운 물을 즐기던 개구리 이야기.
 
우리사회는 서서히 그 데워지는 뜨거운 물속에서 무기력하게 몽롱한 허상 속에 늪에 빠진 채 마약에 취한 듯, 공산주의자들의 사탕발림 같은 공약과 현란한 유혹의 혓바닥에 놀아나서 감동한다. 그들의 꿀맛 같은 선전선동의 함정 속에 살고 있다.
 
남북 군사협정이 체결되어 우리의 국토방위 능력이 서서히 와해되었고 나라의 체제가 서서히 사회주의로 변화되고 있으며, 국가의 심장부에 좌익이 주인으로 있고 법원, 종교, 교육, 언론기관, 등등 나라의 중추세력들이 하나씩 좌익화 좌경화에 물들어 가고 광화문 광장에 버젓이 김정은 환영 무리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 판국이라 머지않아 이런 상황으로 나라가 변화될 것이다. 
 
국가의 예방주사를 생각하면서, 다음 시나리오를 읽기 바랍니다. 아닐 수도  있지만 반드시 이럴 수도 있습니다.
 
어느 날, 남북 종전선언, 남북 평화 협정이 체결 되고 낮은 연방제가 성립, 이에 미군이 철수하고 3.8선이 무너지고 말았다. 북은 미군이 철수해도 절대 남을 침공치 않으리라는 평화조약에 서명하고 잉크가 마르기도 전, 미군이 철수한 지 한 달 만에 남측을 무력으로 무자비하게 공격한다.
 
북은 노동 미사일과 장사포로 일단 남쪽의 5대도시를 공격한다. 이 공격으로 5대도시와 20개 중소도시의 인구 180만명이 사망하고 남한의 공장과 주요 시설은 미사일과 장사포 공격으로 초토화 되고 만다. 기습공격의 성공이다. 북의 전자파 교란작전으로 국방의 모든 전자기기가 사용불가로 변하고 전투명령이 하달되지 못한 상태에서 지휘부와 일선 군부대는 물론 국가의 기간산업 모두가 파괴 혹은 올 스톱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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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미사일에 대비하여 준비한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5대도시의 공격 중 단 한 대만 방어에 겨우 성공하고 앉아서 그냥 당하고 만다. 그야말로 불바다가 된 남한은 아비규환으로 순식간에 무정부 상태가 돼 버린다.
 
남한 국민들이 대 혼란을 겪는 틈을 이용하여 개전 불과 3일 만에 인민군은 서울을 점령한다. 북은 개전을 하자마자 남측 정부에 평화 회담을 제안하는 척하면서 기습공격의 도는 더 하고 남측 국민들은 도로가 마비되어 차량 이동을 하지 못한 채 피난길에 나서지도 못하고 검은 구름이 가득한 하늘 아래 화약 냄새로 가득한 거리를 헤매면서 무너진 아파트에 깔린 가족 시신을 찾느라 울부짖는다.
 
좌익으로 물들어 있던 정부가 우왕좌왕하는 동안 북측은 교란작전을 펴고 그동안 프락치로 숨어 있던 간첩들의 활동으로 남측을 마비시키는데 쉽게 정복당하고 만다. 이른바 북에서는 남한 인민들을 미국 놈들에게서 해방시킨 것이다.
 
북은 해방이 된지 75년 동안 꿈꾸어 오던 남한 정복의 욕망을 단숨에 실현한다.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완수요 남조선 해방의 기치를 높게 들어 백두혈통의 위대한 김정은 장군님이 민족의 대동단결을 완수하신 것이다. 
 
드디어 대한민국은 조선 인민민주주의 공화국으로 통일이 되었다.
 
미국은 대한민국과의 상호 방위 조약이 있으니, 통일 후 북이 남을 침공할 시 반드시 우수한 공군력과 해군력으로 북을 퇴각 시키겠다는 공약을 하고 떠나고 난 뒤였다. 이 땅을 지키려 5만명의 미군이 죽었는데, 한국인들은 고마워하지도 않으면서 좌익들이 미군을 증오하고 코털 미국대사를 악으로 모독하며 발악하는 땅에 다시 뭐 하겠다고 남겠는가? 미국 우선주의에 의해 한국을 저주하면서 미련 없이 떠난 것이다.
 
대한민국이 해방 75년 동안 이루어놓은 세계 10위 경제대국의 위상은 사회주의 공산주의에 잠식되어 어느 순간 모든 경제는 전체주의, 사회주의 체제로 변환 되고 만다.
 
국영이든 사기업이든 모든 기업은 인민정부가 몰수하고 기업경영도 물론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전사들이 앉아 경영을 하고 모든 경영은 노동자 인민들에게 유리한 쪽으로만 명령을 하게 된다. 
 
광화문 광장은 김일성 광장으로 바뀌었고 거대한 인공기가 광화문 하늘을 펄럭이며 휘날리고 있다. 그 환희의 광장에 김정은이 나타나 일장 연설을 한다.
 
“5000년 조선민족의 여망이요 위대하신 김일성장군님의 효시를 받들어 드디어 남조선이 해방된 영광스러운 날입니다. 동포들이여 가열차게 기뻐 찬양하고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영원하리라.”
 
국군은 세계 몇 위의 신예 무기들로 무장하고 훈련되었지만, 인민군들에게 모든 게 접수 당하고 국토를 방위하고자 하는 능력을 상실한 채, 모든 장교와 군무원은 체포되어 함경남도 개마고원에 자리 잡은 사회주의 실천 사상 재교육장으로 추방된다.
 
경찰 및 공무원, 공기업 간부는 물론, 모든 교육자, 종교계, 스님, 목사, 신부님은 말할 것도 없고, 언론계, 심지어 일정 이상의 토지와 건물을 소유했던 모든 자산가들도 깡그리 체포되어 개마고원 장진호 부근의 사상교육장으로 배치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동안 비밀리에 북에 협조하던 남한 내 공산 프락치들도 인간개조 재교육장으로 함께 끌려 간 것이다. 남한 내 비밀 요원으로 간첩질을 하던 자들, 이를테면 청와대 잠입에 성공하여 기밀을 빼내어 북에 전달하던 자들과 시민단체에서 비밀리에 북에 협조하던 자들이다. 그들은 배신을 했던 자들이기에 반드시 다시 또 배신한다는 공산주의 이론에 근거한 것이다.
 
남한 5000만 국민 중, 10% 약 500만 명이 대상이며, 인간개조 사상교육장은 하루 종일 중노동을 하면서 식사는 밥공기 절반 정도 크기에 보리밥과 옥수수밥 반 그릇, 멀건 소금국에 그것도 하루 두 끼만 제공된다. 머릿속에 들어 있는 썩은 자본주의 사상을 인간개조로 뿌리 채 뽑아내고 김일성 사상과 인민 민주주의 전사로 개조하기 위한 철저하고 완벽한 교육이 끝없이 반복된다. 
 
함경남도 장진호 부근의 재교육장은 6.25 때, 조선인민군이 중공군의 지원을 받아 미군 수천 명을 사살한 “공화국 군대의 최대승리의 전투 장소”, “미군 역사상 가장 힘든 전투였다”고 하는 영하 30도의 그곳에 인간개조 사상교육의 최적지로 선정 되어 건설된 곳이다. 이곳 외에 북의 여러 곳 이를테면, 아오지 탄광, 자강도 낭림산맥, 양강도 김정숙군, 두만강 회령시, 만포진 등 20여 곳에 수용되어 있다.
 
남측 각급 학교에서는 칠판 위에 김일성 김정일의 사진과 함께 아침 조회시간부터 “승냥이 미군을 몰아 낸 인민의 승리” “위대한 김일성 교시”를 외우면서 시작된다.
 
통일 후, 최초 3개월에 남한 내 시민 살상은 극에 달해 250만명이 하루아침에 거리에서 즉시 사살을 당하고 말았다. 시신이 산을 이루고 붉은 핏물이 강을 흐른다. 거리마다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하고 남한 내에 잠복했던 사상 교육원의 지도로 조금만 자본 냄새가 나면 당에서 할당 된 인원을 체포하여 모조리 처참한 사상교육대로 갔다. 화물 트럭에 “나는 자본주의 더러운 벌레입니다” 라는 구호가 펄럭인다.
 
서울은 “위대한 김일성 수령님과 김정은 장군님의 은덕에 나라가 행복하다”고 하는 표어가 넘쳐나고 광화문 광장과 남산에서는 인민 무력부원에 의해 잡혀 끌려온 자본주의 단물을 빨아 먹던 배신자 “인민의 적, 반역자”들을 단두대에 묶어 총살하는 소리가 콩볶듯 들려온다. 공개 처형 광장의 인민들은 총탄을 맞고 쓰러지는 그들의 모습에 환호를 한다.  “조선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만세!” “위대한 김일성 수령님의 은덕에 감사합니다”를 외친다.
 
마음속으로는 “저토록 잔인하게 사람을 학살하다니....” 하는 사람도 있지만 김정은은 자신의 고모부를 고사포로 살해하고 자신의 이복형을 가스로 살해 하던 전과자인데다 혁명 완수를 위해서 철천지원수 반동분자 죽이는 일은 개미나 벌레 죽이는 일과 마찬가지, 거룩한 혁명의 한 과정, 당연한 임무 완수이다.
 
대한민국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으로 바뀌는 데는 어렵지 않았다.  “백두혈통이신 김정은 장군님”의 계획보다 너무도 쉽게 이루어졌다. 통일 전, 남한에 산재했던 북의 공력자(간첩)가 5만명이었으며, 정부 내 프락치는 넘쳐 났기에 장관은 물론, 청와대 비서진까지 북의 명령에 순종하는 “충성심으로 가득한 일꾼”들로 채워져 있었다. 청와대 주요 회의는 회의 끝남과 동시 김정은에게 보고되었으며, 국군 주요 지휘관 회의도 그날로 북의 인민군 정보부에 전달되었다.
 
한편, 나라가 공산화되자 보트 피플이 극에 달한다. 공산당 지배 하에 남아 있다가 죽음을 면치 못한다고 생각한 국민들은 어떻게 외국으로 도망갈까 골몰하다 조그만 어선을 타고 수십 명씩 일본이나 대만으로 피신을 하는 난민들로 넘쳐났다. 거친 바다의 태풍과 높은 파도를 만나 죽은 시신이 태평양을 뒤덮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무려 350만 명이 보트 피플이 되었고 그 중 50만 명이 바다에 수장되는 비극이 일어났다.
 
일본에서는 한인보트 피플이 넘쳐 나자 유엔에 지원호소를 하는가 하면, 일본 자위대들은 잔인하게도 한국 피난민들을 구하는 척하다 오히려 물속으로 밀어 넣는 광경도 벌어졌다.
 
한편으로, 한국 난민의 배를 구하려는 고마운 <국제 자유 시민연대> 사람들도 있었지만, 필리핀이나 대만의 해적들이 살판났다. 보트 피플이 들고 나온 보석이나 달러를 챙기고 그들을 고의로 바다에 쳐 넣는 안타까운 사건도 비일비재 했다. 해적들에게 한국의 보트 피플은 보물선이 되었으며 보물과 달러를 챙긴 뒤, 그들을 바닷물 속으로 처넣어도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휩쓸던 아이돌 그룹의 k-POP은 하루아침에 자본주의 더러운 퇴폐적 노래여서 사라지고 김일성 장군님과 김정은 찬양 노래 헌납으로 변하고 말았으며, 영화는 보천보 전투와 김일성 항일 전투 내용으로 일관되고 연극 소설 그리고 언론은 모두가 김일성 찬양으로 날이 새고 달이 뜬다.
 
거리에 눈에 보이는 것은 오직 김일성 찬양 플래카드요, 귀에 들리는 것은 항일 빨치산 노래와 김일성 찬양하는 노래뿐이다.
 
건국 75년 대한민국, 그 찬란하던 세계 경제 10위 강국, 올림픽 10위 아시아의 별로 지칭되던 위대한 나라 대한민국, 한류로 글로벌 첨단 국가, 유행과 바람을 만들던 IT대국, 세계가 부러워하던 대한민국은 한낱 모래성이었으며 바람에 날리는 먼지요, 종이 호랑이였던 것이다. 대한민국은 그렇게 하루아침에 지상에서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그것은 하나에서부터 백까지 국민의 탓이었다. 모두가 좌익들의 선동에 넘어가고 평소 무사태평으로 방심하고 애국을 잊고 국방에 무심한 국민들이 자초한 일이며 스스로 택하여 마신 사악한 사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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