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는 대구 출신으로 초등학생 때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피겨스케이트 선수로 활동했다. 중학교 3학년이던 1996년 선경(현 SK)이 주최하는 ‘스마트 교복모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연예계에 데뷔했다. 송혜교는 깔끔하게 떨어지는 교복 핏, 예쁜 외모로 교복 광고 모델로 발탁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방송국의 러브콜을 받게 된다. 당시 그는 학교에서 ‘얼짱’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배우 오디션에도 합격한 송혜교는 그해 방영한 KBS1 청소년 드라마 ‘어른들은 몰라요’에서 단역인 과외학생 역을 맡으며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이후 1997년 KBS2 ‘행복한 아침’, SBS ‘아름다운 얼굴’ ‘그들이 만났을 때’, MBC ‘짝’을 비롯해 이듬해 MBC ‘육남매’ ‘백야 3.98’ ‘공포의 눈동자’ 등 다양한 드라마에 단역과 조연을 오가며 배우 생활을 이어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송혜교는 그렇게 주목받던 배우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1998년 시트콤의 대가로 불리는 김병욱 PD가 연출한 SBS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 출연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오혜교 역으로 출연해 ‘미달이의 이모’로 귀엽고 통통 튀는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아울러 ‘순풍산부인과’는 당시 시청률 30% 이상을 기록하며 ‘송혜교’라는 이름 석 자를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송혜교는 배우로서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2000년 그를 스타로 만들어준 KBS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첫 주연을 맡은 것이다. 가을동화는 남매처럼 자란 은서(송혜교)와 준서(송승헌)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 멜로 드라마로 국내는 물론 한류 붐을 일으켰다. 윤석호PD표 계절 드라마의 첫 번째 주자로 시청률 40%가 넘는 기염을 토하며 이후 ‘겨울연가’ ‘여름향기’ ‘봄의 왈츠’로 이어졌다. 이때 송혜교가 맡은 은서는 지고지순하고 청순한 이미지에 백혈병에 걸려 시한부의 삶을 사는 인물이었는데 맡은 역에 비해 건강해 보인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에 17kg을 감량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드라마로 송혜교는 한류 배우로도 거듭났다.
이후 드라마 ‘호텔리어’ ‘수호천사’ ‘올인’ ‘햇빛 쏟아지다’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태양의 후예’ ‘남자친구’ 등도 인기를 끌면서 그는 드라마 퀸으로 불리며 명실상부한 톱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특히 송혜교는 드라마를 선택하는 안목이 좋다고 평가받았다.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 중 ‘그들이 사는 세상’을 제외하면 크게 시청률이 낮았던 적이 없다. 그들이 사는 세상도 시청률은 낮았지만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받으며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송혜교는 중국에서도 인기가 많았다. 2015년 오우삼 감독의 영화 ‘태평륜피안’, 왕가위 감독의 영화 ‘일대종사’에서도 주연을 맡으며 한·중·일을 아우르는 아시아 대표 배우로 거듭났다. 또한 송혜교는 2016년 방영한 KBS2 ‘태양의 후예’에서 상대역이었던 배우 송중기와 함께 단단한 멜로 서사를 구축하면서 ‘송송커플’로 불렸다.
두 배우는 ‘2016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과 공동 대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송중기와 송혜교는 실제 연인관계로 발전해 결혼으로 이어졌지만 결혼식을 올린 지 1년 9개월 만인 지난해 7월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하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송혜교는 이달 22일 패션매거진 ‘W Korea’ 홈페이지를 통해 송혜교의 새해 첫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인터뷰에서 송혜교는 올 한 해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작품 활동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2021년에는 꼭 작품을 해야겠다고 다짐 중’이라고 밝힌 송혜교의 내년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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