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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 야권과 법조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검찰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산업·대형 참사) 직접 수사권 폐지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절반이 검찰의 직접수사권 폐지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찰의 직접 수사권 폐지에 관한 찬반 여론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49.7%가 검찰 직접수사권 폐지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41.2%는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며 나머지 9.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5.8%는 ‘매우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어느 정도 반대한다’는 13.9%로 집계됐다. 반면 ‘매우 찬성’은 27.0%로 나타났으며 ‘어느 정도 찬성’은 14.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73.0%) △대전·세종·충청(61.6%) △부산·울산·경남(52.0%)에서 반대 응답이 과반을 훌쩍 넘었다. 반면 △광주·전라(60.9%)에선 찬성 응답이 우세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서울(찬성 42.5%·반대 49.4%) △인천·경기(45.4%·39.2%)에서 찬반 여론이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60대(60.5%) △70세 이상(59.5%) △30대(55.7%)에서 과반수가 반대 응답을 지지한 반면 40대(56.1%)는 찬성 응답이 절반을 넘겼다. 이어 50대(찬성 49.7%·반대 45.6%)에서는 찬반이 맞섰고 20대는 반대 의견(43.2%)이 대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찬주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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