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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하는 이준석, 굳히기 행보…羅·朱, 대구·서울서 뒤집기 노려

일반 시민 대상 여론조사 돌입…역선택 방지 위해 與 지지층 제외

李, 48.2% 지지율 기록…안보 행보 전개하며 보수 지지층 결집 노려

羅 “합리적 당심 통해 역전 가능”…朱 “당 대표, 낚싯배 선장 아냐”

한대의기자(duhan@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6-09 15: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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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후보가 9일 서울 용산 국방부 앞에서 열린 '천안함 생존장병 및 유족 항의집회'에서 천안함 유족들과 함께 '천안함 폭침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명확히 밝혀라'라는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당권레이스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가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나경원·주호영 후보는 각각 대구, 서울에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9일부터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돌입했다. 역선택 방지를 위해 더북어민주당(민주당) 지지층은 여론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첫 질문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거나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변한 사람들에 한정해 여론조사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또 지난 7~8일에 진행된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인단(대의원·당원)을 대상으로 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도 9~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국민의힘 당권레이스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5∼7일 이틀간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48.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2위인 나 후보(16.9%)와는 31.3%p 차이다.
 
△주 후보 7.1% △홍문표 후보 3.1% △조경태 후보 2.3% 등을 기록했다. 순이었다. ‘잘모름·무응답은 22.4%였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이호연] ⓒ스카이데일리
 
 
특히 여권 지지자를 제외하고 응답 대상을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한정할 경우 이 후보의 지지율은 50.9%까지 상승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로 환산할 경우 당원 투표에서 나 후보가 이 후보를 16.2%p 이상으로 앞서야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주 체제를 구축한 이 후보는 보수진영의 핵심 의제인 안보 행보를 전개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서 진행된 천안함 생존장병과 유가족들의 시위에 동참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생존장병들과 대화를 나누며 눈물이 보이기도 했다. 그는 ‘천안함 함장이 부하들을 다 수장시켰다’는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부대변인의 발언을 언급하며 “11년이 지난 지금까지 생존 장병과 유족에 대한 폄훼와 모욕 시도가 있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아직도 11년 전 트라우마에 치료비도 자부담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렇게까지 모욕해야 하느냐, 다른 건 몰라도 이건 너무 가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전 부대변인이) 발언을 정정하지 않는 데 대해 뭐라고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분노를 느낀다”며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적절한 입장 표명을 통해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전직 대통령들을 안장한 서울현충원이 아닌 희생 장병의 묘역이 모여있는 대전 현충원을 가장 먼저 찾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서해를 지키다가 사망한 저와 동년배 희생자들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나 후보는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를 방문했다. 그는 대구의 가장 큰 전통시장인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자신이 당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나 후보는 “여론조사에서는 아직은 (이 후보와)차이가 많이 난다. 여론조사의 뜻은 ‘이제 좀 변해라’는 것이다”며 “그러나 대선은 진두지휘할 사람이 필요하다. 변화를 정말 담아낼 역량 있는 사람이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심은 변화를 정말 누가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국은 정권교체를 누가 만들 수 있는가를 판단할 것이다”며 “그런 면에서 당심의 합리적 판단을 통해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당권주자 ‘빅3’ 중 유일 현역 의원인 주 후보는 서울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당 대표의 자리는 자그마한 낚싯배의 선장이 아니라 거대한 항공모함 함장의 자리다”며 “국민의힘이라는 거대한 항공모함을 이끌고 대양을 넘어 정권교체로 향하는 위대한 항해의 시작을 저 주호영과 함께 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님, 천안함 폭침은 북한 만행 아닙니까? 생존장병과 가족들에게 당장 사과하십시오’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이게 제대로 된 나라인지 모르겠다. 문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에 대해) ‘정부의 입장은 폭침이었다’고 얘기했지 폭침이라고 단정적으로 얘기하지 않았다”며 “조 전 부대변인이 조롱하는 말을 한 건 모두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입장을 분명히 하지 않아서다”고 비판했다.
 
[한대의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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