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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 조치를 계속 완화하고 있는 영국이 여행제한 국가도 대폭 축소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11일 오전 4시부터 영국 입국 시 10일간의 호텔 격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된다.
이날 영국은 자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 호텔 격리가 의무화된 곳을 기존의 54개 국가에서 7개 국가로 줄인다고 밝혔다.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등이 기존 명단에서 제외된다.
7개국에는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아이티, 베네수엘라가 포함된다. 나머지 47개 국가에서 오는 영국 입국자들은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하면 10일간의 호텔 격리 의무에서 제외된다.
앞서 영국 정부는 적색 국가로 지정한 국가에 입국했다가 돌아온 사람들은 정부가 승인한 호텔에서 한 주가 넘는 동안 격리하도록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영국 내에서는 코로나19 각종 방역 규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영국 보수진영과 여행·관광업계에서는 정부의 방역 규제조치에 대한 엇갈린 입장을 보이곤 했다.
일각에서는 영국 정부의 이번 방역 규제 완화로 비즈니스 출장 및 타국 여행자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랜트 섑스 영국 교통부 장관은 “여행에 대한 신뢰 회복은 우리 경제를 재건하는 열쇠이다”며 “여행제한이 줄고 여행자가 많아지면 정상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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