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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반도체 대란에 “아이폰13 생산 1000만대 감축”
TI·브로드컴 등 반도체 업체의 공급부족으로 생산 차질
“지금 아이폰13 주문해도 내달 중순경 받아볼 수 있어”
허경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10-13 15:51:30
▲ 애플이 아이폰13 생산량을 1000만대 감축할 계획이다. 사진은 아이폰13. [사진=뉴시스]
 
세계적인 반도체 대란으로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폰13 생산량을 1000만대 가량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올 연말까지 아이폰13 생산 목표치를 최대 9000만대로 잡았으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브로드컴 등 반도체 업체의 공급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자 생산량을 1000만대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브로드컴으로부터 각각 아날로그 반도체와 무선 통신 칩 부품을 공급 받고 있다.
 
애플의 주요 반도체 공급업체인 브로드컴은 자체 공장 없이 대만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TSMC 등에 생산을 위탁하고 있어 생산 차질 개선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전체 물량의 20%를 외부에 위탁 생산하고 있다.
 
애플은 미국 등 1차 출시국을 시작으로 지난달부터 아이폰13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거의 한 달간 주문이 전달되지 않을 정도로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금 주문해도 내달 중순경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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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전역에서 발생한 전력 대란 역시 아이폰13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다. 애플 공급업체인 대만의 유니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지난달 26일부터 5일간 중국 장쑤성 쿤산에 있는 공장 3곳 가동을 중단했다. 애플 아이폰에 스피커 부품을 공급하는 콘크래프트도 쿤산에 있는 공장을 닷새 동안 중단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구매력을 갖고 있는 애플마저 반도체 부족을 겪는 점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이 얼마나 심각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블룸버그는 말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반도체 부족 현상이 내후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애플과 이들 반도체 업체는 이번 보도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이 같은 보도 후 장중 1.6% 급락한 애플의 주가는 장 마감 무렵 다소 회복해 전일대비 0.91% 떨어진 141.51달러(약 16만9000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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