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국민 섬기는 자세로 특검 받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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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성남시청 압수수색 촉구…“비리의 온상”
김기현, 明 법정휴가시간 초과사용 의혹 제기
‘판교대장동 게이트 국민제보센터’ 현판식 가져

한대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10-14 14:13:51

▲ 국민의힘이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대장통 특혜개발 의혹 관련 특검을 받으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이재명 판교대장동 게이트 국민제보센터’ 현판식.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대장동 특혜개발 의혹’ 관련 특검을 받으라고 촉구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경기도 수원시 소재 경기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1번 플레이어이자 몸통인 이 후보는 더 이상 말도 안 되는 비유와 과장된 어법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진실과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특검을 받고 국정감사(국감) 자료 제출에 협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 입장에선 그 첫 번째 단추가 바로 성남시청으로, 이 모든 비리의 온상이 돼있는 성남시청에 대한 아주 강력하고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이 필요하다”며 “민주당 3차 선거인단 민심으로 확인할 수 있듯이 국민들은 이 후보가 대장동 몸통이란 생각을 더 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과 경찰을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권력은 유한하지만 민심은 여러분을 계속 지켜볼 것이다”면서 “대통령의 혼란스러운 지시가 있더라도 진실을 밝히는 것이 지상과제란 생각으로 철저히 수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지사를 향해 “완전히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문재인정권의 내로남불 DNA를 쏙 빼닮았다”고 비판했다. 또 “이 후보는 말로는 경기도 국감에 임하겠다고 했지만 실제 내막을 살펴보면 경기도와 성남시가 자료제출 요구를 지속적으로 묵살하거나 지연시키고 민주당은 증인참고인 채택을 전면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지사 법정휴가시간을 초과 사용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이 후보의 금년 연차휴가일수는 21일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대선후보로 선출되기 위한 개인적 선거운동일정, 후보경선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법정휴가시간을 초과해 사용했을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며 “올해만 해도 18차례나 여의도에서 경기도 주최행사를 열었다. 몸도 마음도 경기도에서 떠나 있었던 사실상의 도정공백상태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민심과 원팀이 돼 대장동게이트 흑막을 반드시 규명하고 이 후보에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물어나갈 것이다”며 “그 어느 때보다 국민 관심과 제보가 필요한 때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재명 판교대장동 게이트 국민제보센터’ 현판식이 열고 해당 의혹 진상규명에 나섰다.

한대의 기자 duha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