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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규제, 빌라 풍선효과 심화…올해 누적 상승률 6.21%

지난달 1.24% 오르며 상승 폭 확대…매매량도 압도적

기사입력 2021-10-24 17:10:13

▲ 다세대 주택 밀집지역 전경 [스카이데일리DB]
 
정부의 아파트 시장 집중 규제로 인해 서울 빌라 시장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24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서울 연립주택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6.21%로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3.51%)의 약 1.8배에 달했다. 지난해 서울 빌라 매매가격은 8.18% 오르며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는 지난해보다도 상승세가 가파른 상황이다.
 
지난해 말 월간 오름폭이 1~2%대까지 치솟았던 서울 빌라 가격은 올해 들어 상승 폭이 1%대 이하로 작아졌고 지난 6월에는 0.22%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7월 0.63%, 8월 0.73%에 이어 지난달에는 1.42%로 다시 급등했다.
 
이렇게 빌라 가격 상승이 두드러 지고 있는 원인은 서울 아파트의 가격 자체가 더 이상 서민들이 대출 없이는 살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는데 정부가 대출 규제 등으로 시장을 틀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로 눈을 돌린 수요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서울은 10개월째 빌라가 아파트보다 매매 거래량이 높게 나타나는 상황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등록된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계약일 기준)는 이날 현재까지 총 1410건으로, 아파트 매매(643건)의 약 2.2배에 달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파트 매매가 빌라보다 월간 2~3배까지도 많은 것이 통상적이었다. 국내에서는 주택 시장 수요자들이 절대적으로 빌라보다는 아파트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1월부터 10개월 연속 매매량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세부적인 월별 매매 건수를 살펴보면 빌라는 △1월 5845건 △2월 4481건 △3월 5136건 △4월 5712건 △5월 6006건 △6월 5484건 △7월 4869건 △8월 4504건 △9월 3968건이다. 아파트 매매 건수는 △1월 5797건 △2월 3874건 △3월 3789건, 4월 3669건, 5월 4899건 △6월 3945건 △7월 4701건 △8월 4186건 △9월 2591건이다. 빌라의 거래가 월등히 높은 상황이다. 
 
주목되는 사실은 앞으로 빌라 수요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최근 2종 일반주거지역의 7층 높이 제한 규제를 푸는 등 지난 5월 발표한 ‘6대 재개발 규제 완화 방안’의 후속 조치를 모두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정비사업을 추진하는데 주된 방해요소가 사라진 만큼 향후 사업을 추진하는 곳이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 아파트 시장은 현재 9억원 가지고는 중소형도 사기 어려운 정도로 집값이 많이 오르는 상태라 서민들이 접근이 가능한 수준이 아니게 됐다”며 “그럼에도 상승 불씨가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 수요자들이 빌라 등으로 눈을 돌려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sky_tyb , tybae@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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