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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최후통첩’ 이준석에 ‘역 최후통첩’ 날린 김종인

국민의힘, 김종인 빠진 선대위 인선안 발표… 본부장 6인

李 “다른 총괄선대위원장 세울 수도”… 김병준 이름 거론

金 “내 입장은 이미 얘기… 오늘로써 끝 낼 거면 잘 됐다”

기사입력 2021-11-25 15:00:10

▲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왼쪽)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이종원 대기자] ⓒ스카이데일리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이 빠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닻을 올렸다. 김 전 위원장은 “다른 총괄선대위원장을 세울 수도 있다”는 이준석 대표의 ‘최후통첩’에 “오늘로써 끝낼 거면 잘됐다”고 ‘역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최고위)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에서 추인된 선대위 인선안을 발표했다.
 
선거 실무를 책임질 6명의 본부장은 △정책총괄본부장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 이준석 대표 △조직총괄본부장 주호영 의원 △직능총괄본부장 김성태 전 의원 △총괄특보단장 권영세 의원 △종합지원총괄본부장 권성동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선대위 대변인은 김은혜‧전주혜 의원과 김병민 전 비대위원, 원일희 전 SBS 논설위원 등이다. 공보단장은 조수진 의원, 공보실장은 박정하 강원 원주갑 당협위원장이다. 약자와의동행위원장은 윤석열 후보와 김미애 의원이다.
 
한때 김 전 위원장이 유력시 됐던 총괄선대위원장은 공석으로 남았다. 김 전 위원장의 추천으로 선대위에 합류할 예정이었던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날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을 향해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보냈다. 그는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전혀 예기치 않은 상황이지만 김 전 위원장 없이 선대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하면 다른 총괄선대위원장을 세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플랜B’로는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선을 강행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을 포함해서 다른 인사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세워도 좋다. 총괄선대위원장 없이 선대위가 출범하면 김 위원장에게 상당 부분 영역을 만들어 주고 그 분도 주도권을 발휘하도록 할 것이다”고 했다.
 
이 대표의 최후통첩에 김 전 위원장은 역 최후통첩을 날렸다. 그는 서울 광화문 개인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 입장을 얘기했고 나는 더 이상 물러나지 않으니까 (윤 후보가) 알아서 해결하길 기다리는 것이다. 오늘로써 끝을 내면 잘 됐다”며 “(24일 윤 후보와의 회동에서) 밖에서 (윤 후보를) 돕겠다는 얘기를 한 적은 없다. (선대위 구성 등) 남이 만들어놓은 것에 대해 코멘트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24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서 이뤄진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의 만찬 회동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 후보가 “꼭 오셔서 도와 달라”고 하자 김 전 위원장이 “밖에서 돕겠다”고 답했다는 추측이 돌았다.
 
김 전 위원장은 2차 회동 가능성도 일축했다. 그는 “그 바쁜 사람(윤 후보)을 내가 어떻게 만나나. 시간이 해결할 테니 시간 가는 걸 지켜보라”고 했다. 윤 후보도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위원장과) 관련된 얘기를 언론에 더 말씀 안 드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윤 후보는 “선대위 조직이라는 게 한 번에 확정되는 게 아니고 변경도 되고 보완도 될 것이다. 유연한 조직으로 봐 달라”고 김 전 위원장 영입 여지를 남겼다. 이 대변인도 “12월 6일 선대위 발대식을 앞두고 실무진을 구성하고 활동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다른 분들은 별도로 발표할 것이다”고 했다.
 
당 지도부,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 간 관계가 파국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 전 위원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김 전 위원장을 붙잡기 위한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최승재‧김승수‧김형동‧강민국‧윤주경 의원 등은 25일 국회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선대위를 둘러싼 갈등 대응책을 논의했다. 정치권에 의하면 이들은 김 전 위원장 사무실을 방문해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주한 기자 / sky_ohjuhan , jhoh@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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